가부끼가 심한..

  guest(hja4470)   (2005-03-25 23:09:04)

오래전에 몇번 사용하다가 화들짝 놀라서 벼룩으로 넘긴 제품입니다. 제 기억에 아주 아닌 제품으로 등록되어 있는.. 정확한 색상은 기억나지 않지만 중간 색상으로 기억합니다. 건조함은 일반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트윈보다는 프레스파우더에 가깝고 커버력은 트윈류에 가깝습니다. 건조한 제가 쓰기에는 무리더군요. 또한 자연스런 화장을 원하시는 분께도 적당하지 않구요. 화장한 티가 많이 나는 제품이었습니다. 사용한날 아침. 직원들이 한마디씩 다 던지더군요. 중국의 경극하는 사람 같다는둥 .. -_-a.. 사실 제가 봐도 건조함과 가부끼로 부자연스러웠던 기억이 머리속에 남아 있습니다.

  2004-G

  guest(yurie19)   (2004-11-09 12:41:21)

베르사체 코스메틱 라인은 사실 음층 비싸기만 하고 영 아니지 않나- 했었어요.게다가 베르사체 특유의 그 금장 디자인은 영 제 취향이 아니어서리; 그런데 과도한 음주가무로 피부가 점점 개판이 되어가서 (정말 좋다고 생각했던 소피나 레이그라데이션 파우더조차도 수분부족으로 인해 붕붕 뜨고있으니) 좀 더 촉촉한 파운데이션이 없나- 하고 찾던 중에 엄마가 반쯤 쓰다 남으신 이 파운데이션을 발견했습니다. 이름만 듣고 크림 파운데이션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프레스드 형이었어요. 인터넷상 가격은 6.5g에 65000원 정도네요. 0.1에 천원-_-; 역시 비쌉니다. 색상은 2004-G를 사용하였습니다. 색상은 별 불만 없어요. 좀 노랗고 어둡다 싶었는데 얼굴을 차분하게 정돈해 줍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핑크색 피부-_-;이기에 목색이랑은 좀 뜨더랍니다. 노란 피부 가지신 분들이 바르면 굉장히 잘 어울리실 듯 해요. 실은 엑스트라 크리미- 라고 해서 좀 쫄았습니다. 아무리 피부가 망가졌다 해도 저는 지금 수분만 부족한 상태지 얼굴 위는 아직도 옥토-_-;로 기름이 줄줄 도는 상태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기름이 덜 도는겁니다. 뭐 그래봤자 3시간 지나면 전처럼 돌지만 기름이 돌아도 흉하게 벗겨지지 않고, 땀이 흘러도 심하게 뜨지 않습니다. 코 부분에 터치업을 할 때 기름종이로 닦아내고 바르지 않으면 좀 뭉치긴 하지만 참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화장을 오래 하고 있으면 으레 나타나는 땅김 현상도 거의 없습니다. 피부가 매우 편안해요. 커버력, 전 여기서 완전히 감동했습니다. 즉각적으로 피부결이 좋아보이게 하거든요. 각질이라던가 모공, 지저분하게 일어난 피지;들을 퍼프가 스치는 그 순간 정리해줍니다. 커버력도 꽤 있는 편이라 나쁘진 않았어요. 스폰지에 물을 뭍혀서 사용해도 된다고 했는데 이 이상의 커버력은 원치 않으니 패스. 하지만 전에 사용하던 소피나보다는 조금 화장이 두꺼워 보이는군요. 자외선 차단 지수가 10이라고 하는데 뭐 있으나마나한 수치겠지요-_- 계속 써오던 소피나의 SPF 24에 비하면 좀 거스키해서 자외선 차단제를 좀 더 신경써서 바르고 있습니다. 케이스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3단 분리. 퍼프랑 파우더 놓는데가 분리되어 있어요. 거울이 조금 작은 편이어서 보면서 바르기는 그닥 편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3단 분리는 꽤 마음에 들어요. 바깥의 금장은 기스가 꽤 잘 나는 재질입니다. 엄마가 물건을 곱게 쓰시는 편인데도 꽤 기스가 너저분하게 나 있더군요. 이거 예전에 알루어인가 인스타일인가에서 베스트 코스메틱으로 선정되었다는 소리를 얼핏 들었는데 과연 선정될만 하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비싸지만 않다면 더 써주겠는데, 이거 한 통 쓰고 재구매 할 의도는 별로 안 느껴집니다; 피부도 편안하고 커버력도 마음에 들지만, 앞으로 더 나아질 피부상태를 고려하면 저에겐 역시 3200엔짜리 소피나의 리필을 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가격면에서 별 반, 마음에 안드는 금장 케이스에서 별 반 깎아서 네 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