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에 잘썼던 로션입니다. 약간의 뻑뻑한 흰색 크림-로션의 질감입니다. 귀여운 물약병같은 통에 들어있어요. 개인적으로 이 통을 참 좋아합니다. 용량 조절도 잘 되구요. 깨지지도 않구, 가볍고요. 돈도 많이 안들어갔구요. 개인적으로 쥬디가 좋아하는 패키지예요 ^^
향은 약간 나는듯하지만 거의 없구요. 좀 걸쭉해요. 바르면 아주 샤샤삭~ 펴발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잘 발리는 편이죠. 그리고 지속력이 좋아요.
이 제품의 좋은점은 다른 제품과 섞어쓸때 나타나는데요. 저는 단독으로 사용한 적은 거의 없었거든요. 주로 베네핏의 하이빔이나 리퀴드 화운데이션(거의 쓰진 않지만)과 섞어서 사용했습니다. 그러면 정말 괜찮은 물건이 탄생하죠.
하이빔과 섞으면 피부를 반짝이면서도 돋보이게 해주는 촉촉한 모이스춰라이져가 되구요. 화운데이션 (전 집에 굴러다니는 랑콤이나 에스티로더의 샘플들을 섞었습니다)과 섞으면 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져같은 효과가 나구요. 커버력이 은은하면서도 촉촉하고 자연스러워서 아주 좋아했죠. 원래 색상도 하얗기 때문에, 다른 제품을 섞어도 색때문에 영향이 가지는 않아요. 이 방법은 제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정말 맘에드는 방법이죠. 이렇게만 바르기도 하구요. 위에 파우더나 트윈을 두들겨줘도 아주 잘먹습니다. 가격도 괜찮구, 전반적으로 맘에 드는 제품이었습니다.
단, 가을/겨울이 되니, 많이 건조해진 제 피부에는 좀 당겨서 쓰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위니님께 선물(?!)로 드렸거든요. 흠.. 근데 아래 후기를 보니 위니님한테는 잘 안맞으시나본데 다시 뺏어올까봐요 ^^
지성이신 분들에겐 잘 안맞는듯 합니다. 사용하실때 주의하세요! 건성/중건성분들에게는 좋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