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질제거라고 하기엔 너무 맹숭맹숭

  winnie   (2004-09-22 00:00:20)

크리미한 바디샤워에 파란색의 인공비즈가 들어있습니다. 비즈자체가 크기도 하거니와 그리 빽빽하게 들어있는것이 아니라서 루파로 씻으면 어디로 날라가버렸는지 (혹은 깨졌는지) 얼마안가 그냥 거품만 남습니다. 사용설명서에는 좀 더 강한 스크럽효과를 원하면 직접손바닥으로 문지르라고 하는데 손바닥에만 뭔가가 굴러다니는 느낌이 날 뿐 역시 각질제거효과라고 하기에는 매우 약합니다. 크리미하고 촉촉한 타입으로 성분을 보면 라놀린이나 바세린류가 들어있습니다. 그러므로 바디에 여드름나는 피부가 각질제거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한 제품이지요. 샤워로 씻어낼때도 피부표면이 보들보들하고 즉시 바디로션을 바르지 않아도 별로 땅김이 없을정도로 촉촉한 마무리입니다. 스크럽이란걸 무시하고 아주아주 미약하게나마 건조한 각질표면을 제거해주는 보습바디워시라고 생각하면 만족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