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게 발리고 촉촉하네요.

  shycool   (2004-08-09 11:15:09)

이브 로셰의 싱글노트 꽃향 시리즈(라벤더, 릴리, 가드니아, 라일락 등이 있죠.)중에서 장미향인 Pur Désir de Rose 라인의 바디 로션이구요. 저는 50 ml 샘플을 받아 사용해봤습니다. 장미향을 좋아하는 편이라 조금 기대를 했습니다만.. 순수한 장미향이라기 보단 살짝 스파이시한 맛이 섞여서 제 취향은 아니에요. (사실 장미 향수는 대부분 비싼 편인데(원료가 비싸기도 하구요) 꽤 저렴하다는 것이 매력이겠네요.) 바로 꺾은 장미향이라는 평도 꽤 많긴 한데 장미 오일이나 스텔라같은 향에 익숙한 저에게는 억지로 '이건 장미향이야..으음' 이렇게 최면을 걸어야 장미향으로 느껴지는 정도예요.. (장미향이 아니란 얘기는 아니구요 ^ ^;;;) 하루 종일 지속된다는 설명이지만 그렇지는 않아요. (같은 향의 샤워젤과 오 드 뚜왈렛을 함께 썼습니다만 지속력은 장난하는 거 같네요..-_-;) 이 로션의 질감은 상당히 맘에 들어서 약간 묽은 듯이 잘 펴발리고 부드럽게 보습을 해 줍니다. 건성이시라면 물론 부족하실거구요. 향수와 함께 레이어링하기에 아주 적합한 정도입니다. 혹 향수를 구입하게 된다면 지속력 향상을 위해 함께 살 거 같아요. 워낙 세일도 자주하고 가격도 저렴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