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수확

  guest(aquazem)   (2004-06-05 15:05:15)

만두는 클로스 형의 클렌징 제품을 썩 좋아하는 편입니다. 피부가 아주 민감한 때가 아니면 자극이 심한 편도 아니고 평소 메이크업을 진하게 하지 않는 편인 만두에게는 썩 만족할 만한 세정력을 보여주기도 하구요. 게다가 별다른 각질 제거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매일매일의 각질 정리용으론 썩 훌륭하고 말이지요. 그럼에도 올레이의 클렌징 클로스를 제외하고는 마음에 드는 녀석이 없더군요. 도브에서 요녀석을 내다놓고 올레이의 아성에 도전! 하였지만 영 부진을 면치 못하는지, 리필까지 낑겨서 대 세일을 하길래 구입하였지요. 처음엔(값에 현혹되었지만;) 영 맘에 안 들던 것이, 건성용 건성용~ 하고 찾아보니 레귤러와 센서티브용의 딱 두가지가 나옵디다.허억. 센서티브용이라고 해도 분명 무향+거품덜남.을 제외하곤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_-; 무성의함. 딱 포장을 뜯었는데 아뿔싸 이런. 케이스가 올레이 것보다 날렵하고 둥근게 이쁘긴 한데- 한번 열려서는 안닫히는 겁니다. 흑흑 제가 불량품을 구입한 건지 원래 그런건지- 입을 하아~ 벌리고 닫히지가 않아요. 게다가 향이 꽤 진하네요. 도브 비누 향에 알레르기 비슷한 반응을 가진 만두는 흐억! 설마 그것!?? 했는데- 비슷한 느낌의 플로럴계열이긴 하지만 그렇게 독하진 않아요. 만두는 원래 무향 제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주 성가시진 않지만 꽤 진하다는 점 염두에 두시고. 클로스 자체의 모양은 올레이 클렌징 클로스의 리뉴얼 전 모습으로, 여기서 반짝반짝+_+했습니다. 지금이야 컴플릿 케어라인과 보통 클렌징 클로스가 별 차이가 없어 종이와 부직포 중간쯤 느낌이지만 예전엔 거즈를 얽어놓은 듯한 그런 모습이었죠. 부드러운면 거친면 차이는 없습니다만-_- 솔직히 만두는 이게 더 좋아요. 거품도 더 잘나고 리뉴얼된 클로스의 부드러운 면보다도 훨씬 자극이 적어서 말이지요. (솔직히 거친면이 각질 제거가 더 잘되는 것같지도 않고;;;) 원래 올레이의 클로스는 메이크업한 얼굴에 닿으면 성가실만큼 거품이 안나서 1/2로 잘라 이중세안하거나 1장을 통째로 사용하는데- 요녀석은 무슨 바람이 분건지;; 과감하게도 1/4로 잘라서 썼습니다. 호오+ㅁ+ 그런데 이거 썩 괜찮습니다. 선전에서도 '뽀득뽀득 깨끗한건 마룻바닥에나 어울리는 말이야요'라고 할 정도로 순함, 저자극을 내세우는 클로스임에도 불구하고 거품이 썩 잘나요+_+ (사실 그 선전 덕에 사용을 꺼려했었죠. 전 거품이 잘 일어나는게 좋아요. 나다말다하면 신경질나서;;) 헹구어낼때는 살짝 미끈덩한 감이 없진 않은데- 그래도 생각하던 만큼 미끈미끈 하지 않고 썩 잘 헹구어 집니다. 세안 후에 피부도 당김없이 촉촉하고 말이죠. 강하다.라고 느꼈던 향도 좀 지난 후엔 오히려 그 향이 그리워 지더라구요. 세정력 자체도 좋아서 간혹 놀이삼아(;) 한밤중에 거의 가면수준의 메이크업을 하고 노는데- 올레이의 클렌징 클로스는 1/4로 잘라낸 조각 네장을 사용해도 나중에 토너에 묻어나오는 반면; (아예 메이크업에 닿으면 거품 자체가 잘 안나요;-_-;;;) 요것은 딱 1/4 조각 두개 만으로도 깨끗이 지워집니다. 솔직히 처음 사용할때는 걍 평범하군. 하고 생각했다가 생각이 바뀌었죠.-_- 전 봄이면 피부가 많이 민감해져서요. 올해는 자외선 차단제에 알레르기를 일으키긴 했어도 별다른 트러블 없이 지나간다.. 싶었는데 클렌저를 요것 말고 다른 걸로 잠시 바꿨었거든요. 평소에 잘 쓰던 폼클렌져였는데도 불구하고 당장 거북이 마냥 각질이 일어나고 볼이 따갑고 턱선이 간질간질 하면서 부풀어 오르는 증세가;; 나타나더라구요. 대체 왜이런가 싶다가 도브의 클렌징 클로스로 다시 바꾸자 금새 각질도 사라지고 얼굴이 간질 거리는 증세도 사라지더랍니다. 요거 한통을 흠흠 만족하면서 잘 쓰다가 바로 올레이의 클렌징 클로스를 사용중입니다만. 아무래도 빨랑 펑펑 써버리고 다시 도브의 것으로 돌아가야겠어요.'ㅁ' 평점 별 세개반! 되겠습니다.(아무래도 메이크업한 얼굴에 닿으면 거품이 죽는건 어쩔수 없는 건가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