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해요!

  guest(aquazem)   (2004-04-01 11:28:00)

솔직히 제 돈 주고 산 놈이 아니고 얻은 겁니다.-_-; 수시로 하는 프로모션때 립스틱 세개를 사고(이것도 세개 20불이라는 프로모션 중이었음) 20불이 넘어서 받은 파우치 셋트(;;)에 들어있었죠. 작년 겨울에 받은 건데 요즘들어 화장품정리함 구석에서 재발견(?) 해서 잘~ 쓰고 있어서 후기를 올립니다. 아파트의 빠방한 히터와 체감온도 영하 이십도어쩌구 하는 요즘 민감해질데로 민감해진데다가 건조하기가 이를데 없는 만두는 도저히 화장을 할 피부 상태가 아니었거든요-_-;; 그렇다고 맨얼굴로 나가자니 찝찝한 상황(?) 이었고, 그럴땐 블러셔나 섀도나 모두 크림 타입으로 고르게 마련이지요. 특히나 크림블러셔는 겨울의 만두에게 필수품으로, 화운데이션이나 파우더, 눈화장은 절대안해도 블러셔와 입술만은 빼먹지 않는 만두는 얼굴에 브러쉬를 대는것 자체가 고문일 정도로 따끔거리거든요. 그래서 화장대를 뒤적이다가 옷. 이런걸 가지고 있었군! 하면서 사용해보고 반했습니다. 우선 외양설명. 무광택 둥그런 플라스틱 흰색의 용기가 깔끔한 것이 클럽모나코 제품답구요. 돌려서 뚜껑을 열면 속덮개가 덮여있습니다. 허술한 필름은 아니고 플라스틱 속덮개라서 생각보단 견고합니다.-_-; 겉에서 보는 색상은 이 속덮개를 통해 보는 것이기 때문에 색상이 실제보다 엷게 보여용.고로 테스트를 해보시거나 속뚜껑을 열어보시고 구입하시어요. cheek dew라는 이름 그대로 글로시합니다. 펄이 들었다거나 하는 건 아니고 립글로스처럼 제형자체가 글로스 타입이어서 화사한 느낌보다는 물처럼 촉촉히 반짝이지요. 그러다 보니 지속성은 적습니다. 흰옷을 입으면 여기저기 묻어날 가능성도 농후하고 여름에 쓰기엔 썩 좋은 놈이 아니야요. 하지만 건조해져서 미쳐날뛰는 요즘에는 썩 괜찮은 지속성을 보입니다. 어디다 문지르거나 하지만 않는다면 대여섯시간은 너끈히 붙어있구요. 파우더타입이 아니다 보니 발색도 좋은 편이구요. 젤타입이 아니어서 투명감있는 색상보다는 그래도 채도가 있는 색상표현이 됩니다. 글로스 타입이면 헤플거 같은데.-_-; 했지만 생각보단 단단해서 잘 떠지지 않더군요. 문질문질 해서 체온으로 좀 녹여 손가락에 떠서 볼에 콕콕 찍어주고 블렌딩 해줬습니다. 썩 잘펴지고 블렌딩도 수월한 편입니다. 사용감은 훌륭합니다.ㅠ_ㅠ 무엇보다 촉촉함이 오래가고 민감한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지도 않았습니다. 지나치게 찐득하지도 않아서 머리가 달라붙거나 하지도 않았구요. 볼이 촉촉하게 반짝반짝~ 이쁩니다.ㅠ_ㅠ(볼 만) 요즘 물이 떨어진듯 글로시한 피부 표현에 주력하는 만두는 펄파우더나 하이라이터보다 이게 더 마음에 드네요.^^ 너무 지나치지 않고 자연스러운 반짝임을 주는 것이. 흠. 그럼? 입술엔? 하고 입술에 발라보았죵. 오옷.-_- 색상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썩훌륭한 립글로스도 됩니다. 크기도 그렇게 큰편은 아니어서(케사랑파사랑 립브릴리언트라든가 맥의 크림컬러베이스 만 하군요.-_-;) 파우치안에 한개 들고 다니면 여러 모로 쓸모가 많겠습니다.-_-a. 제가 산(얻은) 색상은 fresh. 옅은 베이지+오렌지 색상인 크림타입의 블러셔인데 얼굴이 붉은 만두에게 잘 받는 차분한 오렌지 색상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노랗게 뜨거나 무겁게 가라앉는 색도 아니고 차분하면서 명랑한 색이죠.^^ 맥의 크림컬러 베이스(pearl)와 더불어 비상시(?)를 대비한 물건으로 파우치안에 항시 준비! 입니다요.*_* 가격은 캐나다 달러로 16불, 미국 달러로 15불 가격도 마음에 듭니다아아~*-_-*(20불어치 립스틱을 사고 받는 사은품이 16불짜리 정품 블러셔에 립펜슬에 파우치라니.-_-;) 조만간 다른 색도 시도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