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지수는 높지만 사용감은 그닥~ -_-a

  guest(aquazem)   (2004-03-17 02:16:46)

한창 건조함이 심해서 윗입술이 세갈래로 찢어지고 입끝이 각각 몇미리씩 찢어질 때.-_- (게다가 기미가 극성을 부리기 시작한 즈음-요즘은 포기했음) SPF30이라는 립밤치곤 경이적인 숫자를 보고 충동구매한 립밤입니다. (포장도 멋지구리허니 눈이며~ 햇빛이며~ 뭐든지 막아준다! 분위기 아닙니까;;;? 나만 그런가;) 게다가 성분이 어마어마해요. Homosalate 4.5% (w/w) Meradimate 4.8% (w/w) Octinoxate 7.4% (w/w) Octisalate 5.0% (w/w) Oxybenzone 5.2% (w/w) 이게 다 자외선 차단 성분이네요.-_-a. 그러~나. 자외선 차단 성분이 저렇게 30%에 가까울 정도면- 보습력이 어떻다.는 것 쯤은 생각을 했어야 했습니다. 말그대로 ultra 'protection'이더군요. 입술이 촉촉해진다는 전혀 없이- 탈수가 진행되던 입술은 여전히 버쩍버쩍 마르고- 바르는 데도 단단하게 굳어서 두꺼운 왁스? 크림?을 입에 얹어놓는 느낌이에요. 마치 구두약 바르듯.-_- 아니나 다를까! 성분표에 암만 찾아봐도 바셀린이 안보이는 걸로 보아하건데- 바셀린 베이스 립밤의 부드러운 느낌은 절대 기대 할 수 없지요. 하지만 워터 프루프에, SPF30에- 스키장을 간다든가, 한여름 바닷가였다든가.했다면 잘썼겠지요. (한여름 바닷가였다면 좀 녹아서 더 부드러워졌을 수도;) 아.게다가 사카린이 들어있어요.-- 많이 들어있진 않지만 달짝.합니다. 전 사카린 들어있는 립밤은 입술이 뒤집어지거든요- (그래서 본벨 립제품에 거부감이;;;) 달달한 바닐라 냄새는 참 좋았는데.훌쩍. 결국 아는 친구한테 넘겼으나, 걔도 안쓰는 분위기. 별 두개.주렵니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