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돌면서 느껴지는 미끈덩거림

  guest(pink rabbit)   (2005-01-18 01:13:03)

캐비어 에센스입니다. 캐비어 크림과 비슷한 색깔에 비슷한 향인데 좀더 로션같다고나 할까요. 이 제품에 대한 칭찬을 많이 들었었는데 전 막상 그저 그랬습니다. 전 오히려 크림이 더 좋더군요... 비교적 소량으로도 얼굴에 잘 펴발라 집니다. 근데 이 에센스는 아침에 쓰라고 되어 있는데 전 도저히 아침엔 못 쓰겠더군요. 이걸 바르면 얼굴이 촉촉하기는 한데 그게 화장품이 쏙 스며들고나서의 촉촉함이 아니라 겉돌면서 느껴지는 미끈덩거림에 더 가깝나고나 할까요... 그 위에 뭘 바를 수도 없고 참 난감하더군요. 그래서 전 결국 이 제품을 밤에 사용하고 말았습니다. 이 제품은 흡수가 상당히 느린 것 같더군요. 어떤 매장 언니는 이걸 크림 다음에 바르라고 하던데, 그건 좀 믿을 수 없었습니다...-_-; 어쨌거나 이걸 바르고 자면 피부가 좀 부드러워지긴 합니다. 하지만 별로 다시 쓰고 싶진 않네요.

  안색이 환해지면서 화장이 잘 먹어요

  guest(jilion)   (2004-02-16 12:24:59)

가격이 높아지면 품질도 같이 높아질꺼란 막연한 기대를 갖잖아요.. 특히 화장품에 있어서 둘간의 관계는 전혀 정비례가 아니란걸 알지만 이 제품만은 비싼값을 합니다.(아아~~~ 광고 문구 같얘..-.-;) 엣센스지만 가볍지 않은 성상인 이 제품의 색깔은 연유랑 똑같아서 가만히 보고 있으면 왠지 영양가가 많을 것같다는 그런 허왕된 상상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 얼굴에 바르면 약간 유분이 느껴지지만 이내 곧 스며들어 얼굴에 얇은 막을 씨운 듯한 느낌을 남겨 놓습니다. 효과는 제품을 바르면 정말 안색이 환해 지면서 화장이 잘먹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어요..(수분과 유분을 충분히 줘서 그런건지..).. 애인 만나러 가는 날 아침에만(비싸서..)이 제품을 바르는데 아직까지 태어나서 데이크림으로 이렇게 좋은 제품을 사용해 본 적이 없네요.. 단점을 말하자면 향이 어마어마 합니다. 거의 향수의 향.. 이제품을 바르면 절대 향수를 뿌릴 수가 없어요.. 왜냐구요? 두개의 강한 냄새가 충돌하기 때문이죠.. 발냄새를 없애려고 향수 뿌리면 망하잖아요..두냄새가 믹스되서..ㅡ.ㅡ 게다가 가격도 상당하죠.. 또한 마지막 단점은 이 제품은 기초의 맨 마지막에 바르라고 되어 있어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이 제품을 바르면 제품의 효과가 하나도 없어져서 이 제품을 쓰는날엔 자외선 차단제를 생략하고 그냥 이 제품만 바릅니다.. 이 제품에 확실한 자외선 차단지수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나이 많으신 분이나 화장이 잘 뜨시는 그런 분이 사용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