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guest(tortoise)   (2006-05-25 00:13:45)

적고보니 꼭 이글을 클릭하란 얘기같네요 ㅎㅎ 국내에선 철수된 지 오래인 스매쉬박스이건만-_-; 새삼스레 후기를 쓰는 이유는.이 녀석이 너무 맘에 들었기 때문입니다ㅠㅠ 색 이름은 클릭.좀 장난스러울 것 같은 색이름인데 의외로 청순한 살구색 립글이에요.한창 살구색에 버닝했다가 시들해질 무렵에 구입한 녀석인데도 너무 맘에 들어 한동안 열심히 발랐습니다. 베이지 보다는 오렌지에 가까운,선명한 살구색입니다. 립글치고 발색이 좋아요.제가 약간 푸른기가 있는 분홍색 입술이라 살구나 오렌지 쪽이 발색이 잘 안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녀석은 립글로스 치고 꽤 훌륭한 발색이 되더라구요.그리고 광택이 부담스럽지 않아요. 맥이나 바비의 반짝거리는 광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싫어하실 것 같아요.이건 그냥 촉촉히 물머금은 듯한 느낌이 들 뿐이지 눈에 띄게 반짝이진 않거든요. 전 코팅한 듯 빤딱거리는 (유리알 광택이라고 하죠) 것보다는 그냥 이렇게 물 오른 듯 촉촉해 보이는 정도가 더 좋더라구요. 그리고 입술을 건조하게 하지 않는 점도 좋아요.반짝반짝 유리광택 나는 립글이 계속 바르고 있으면 입술을 더 마르게 하는 경향이 있던데,이건 다소 크리미한 질감이어서인지 그런 현상이 없더라구요.부담없이 바를 수 있어요. 향은 없어요.색은 너무 맘에 드는데 향 때문에 바르기가 꺼려지는 녀석들도 많은데 향이 없으니 바르면서 움찔하지 않게되서 좋군요. 케이스도 그냥 나스의 축소판 같은 것이,일부러 당당하게 꺼내놓을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파우치에서 꺼내기 민구스러울 것도 없는,걍 무난 그 자체네요.사실 내용물이 맘에 들면 케이스는 그다지 문제될 게 없습니다 ㅎㅎ 여러모로 굉장히 맘에 드는 녀석입니다.과감하게 별 다섯. 이거 다 쓰고 나면 더이상 구하기 힘들거라 생각하니 안습이군요ㅠㅠ 하긴 다 쓸 날은 오지도 않겠습니다마는-_-;

  Blaze

  guest(kagetora)   (2004-01-31 23:40:08)

모 사이트 공동구매에 18900원이란 가격으로 나왔길래, 호기심으로 구입해 봤습니다. 원가는 거의 3만원 가깝게 책정해 놓았더군요. 홈피 가니까 14달러던데 대체 얼마나 뻥튀기해서 파는 건지-_-+++ (모 홈쇼핑에서 파는 가격도 기가 막히죠) 용량은 4.5ml에 현지가 $14.00 하지만 한국가격은 3만원(...) 크기는 맥의 립글로스와 매우 비슷한데, 맥이 동그랗다면 이건 사각형입니다. 만져도 지문은 묻어나지 않지만 기스는 무진장 잘 날 것 같은 촉감의 살짝 불투명한 플라스틱 케이스네요. 아래쪽에 립글 색이 보이고 손잡이겸 뚜껑은 검정색. 아랫부분에 검은색 글씨로 브랜드 네임이 적혀있습니다. 많이 만진다고 글씨가 지워질 것 같지는 않군요. 검정색 손잡이에 립글이 붉은색이라 검정+빨강의 세련된 디자인은 마음에 듭니다.(물론 립글 색에 따라 느낌은 달라지겠죠;) 뚜껑을 돌려 열면 봉이 튀어나옵니다. 오 이런... 패키지 겉으로 보이는 듯한 순수한 빨강이 전혀 아니네요. 핑크가 많이 섞여있습니다. 손등에 살짝 묻혀보니 랑콤 쥬이시 바 종류의 살짝 끈덕이는 텍스춰인 것 같으나, 입술에서는 의외로 편안합니다. 향이나 맛은 없고 펄도 없군요. 그냥 립글로스 특유의 광택이 보이는 정도입니다. 제 짙은 입술에서는 거의 랑콤 쥬이시 바 스트로베리 정도로밖에 발색이 되지 않습니다. 지속력은... 손등에 묻은건 비누로도 잘 지워지나, 뭘 먹거나 수다를 떨어도 입 안쪽에 흰선이 생기진 않네요. 풀떼기는 살짝 보입니다. 14달러짜리 치고는 꽤 평범한 립글로스 입니다. 무미무취에 입술이 편하고 클렌징이 쉽다는 건 장점이지만 이름인 <블레이즈>의 느낌은 전혀 주지 못합니다-ㅅ- (사실 저 이름에 끌렸다는 건 부인하지 못..;;) 입술색이 옅은 사람에게도 절대 패키지같은 발색은 안되겠군요. 재구매 의사 없습니다. 별은 3개 반만 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