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샵에서 제품구경중 자외선 차단제가 있을까..하고 둘러보았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데 사용감만 좋다면 가장 성공적인 쇼핑이 될테니까요. 한참을 뒤지다가 남성 화장품 코너(?) 구석(!) 에서 발견했습니다.
일단 의심스러운 점이 여러가지 있었습니다.
다른 제품들은 모두 각각의 제품마다 제품명, 가격, 설명등이 적혀져있는 조그마한 플라스틱 표시뒤에 제푸들이 정렬이 되어있는데 이 제품은 남성용 코너 한 귀퉁이에 쌓여져있었고 제품가격, 제품명등이 표시된 표지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화이트닝 제품칸에는 설명표지및 팩키지에 "기능성 화장품인증" 이라고 당당히 표시가 되어있었지만 이 제품은 어디에도 그 표시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흠..아직 기능성 인증을 받지 못한게 아닌가...의심이 들었지만 일단 구입은 했습니다. 못되도 15는 넘겠지...하는 생각에 ^ ^;;;
팩키지
언듯 보기에는 깔끔해 보이지만 사용은 다소 불편합니다.
단단한 튜브타입인데 몇번만 사용하면 누르는데 힘을 좀 줘야합니다. 말랑한 튜브타입이라면 끝에서부터 주욱~누르면 되겠지만 끝이 얇고 밑으로 내려갈 수록 두꺼운 타입이고 옆면이 각으로 되어있어 제품을 사용함에 따라 배부분은 날씬해져도 계속 양쪽옆의 각이 일정두께를 유지하기때문에 배부분을 누르는데 훨씬 더 힘이 듭니다. 비슷한 형태의 HR 의 선제품은 아랫부분이 뚱뚱해도 옆면이 날씬한 유선형 구조라서 언제나 배부분이 더 통통하고 공기가 차있는듯한 빵빵함이 있어서 거의 다 쓸때까지 편하게 눌러 사용할 수 있었죠
사용감
크림제형입니다. 얼굴에 약간 뻑뻑한 듯 발리지만 얼굴전체에 펴바르는것이 어려운 정도는 아니고 번들거림이나 찐득임없이 촉촉하게 마무리됩니다. 여름철에는 다소 덥게 느껴지겠지만 그 외의 계절에 중건성피부가 데이크림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합니다.
하루종일 사용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번들거림이 심해진다거나 반대로 매트해서 피부가 당긴다거나 하는 느낌없이 피부가 편안합니다.
피부표현
백탁현상은 거의 없습니다. 그점 또한 의심스러운데..미세이산화티탄을 사용하여도 약간은 흰빛이 들텐데 피부가 투명해 보이는것이 혹시 아주 극소량을 넣은 것이 아닌가 (헉..그럼 UVA 차단은? ㅠ.ㅠ) 의심스럽기도 하구요.
워터프루프타입이 아니라서 물에 씻기는 것은 아주 쉽게 이루어지고 눈가까이에 발라도 자극은 거의 없습니다.
자차지수와 기능성인증에 대한 의혹이 약간 남아있지만 그것외에는 촉촉한 사용감에 깨끗한 피부표현, 각질이 두드러지거나 매트해지지는 극단적인 느낌없는 괜찮은 제품입니다. 향도 거의 없어 향에 민감하신 분들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구요.
눈시림이 없어요
guest(pekoring) (2005-10-26 01:08:10)
더페이스샵에서도 가장 저렴한-_-; 자차라서 구입해 봤습니다. 40ml에 4천원 대의 가격으로 딱딱한 튜브형의 허접한 케이스를 하고 있으며 흰색 크림 제형이예요. 별 특이한 점 없이 평범합니다.
장점부터 말하자면, 눈시림이 없어요.저한테 자차고르기에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바로 이 것인데요, 대다수의 제품이 눈시림을 유발하더군요. 알콜성분이 든 비오레 사라사라 같은 제품도 그렇고, 독한 향이 나는 제품, 크림타입의 국산자차 대부분도 그렇습니다. 희한하게도 일제 수정액 제품 종류는 (알콜기만 없으면) 눈시림이 유발되지 않아서, 건조함과 약간의 트러블을 참으며 억지로 수정액 자차를 써왔는데요. 시세이도 화이티아 선블록만 몇 통째 쓰다가 바꿔 본 게 이 제품입니다. 화이티아에 비하면 건조하지 않아서 너무 좋네요.
순하고 부드럽게 발리는 데다, 기름지지도 당기지도 않고, 많이 발라도 백탁이 전혀 없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구입이 쉽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은 더더욱 장점이지요.
그러나 몇 가지 단점도 있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차단의 확실성이 좀 의심스럽다는 거네요. PA++라고 설명에는 적혀 있었으나 제품 어디에도 PA지수 표기가 없어요. 게다가 데이크림 수준으로 백탁이 전혀 없다는 것도 차단여부를 의심케 합니다. 이 외에도 딱딱한 데다 뚜껑도 잘 안 닫길 정도의 허접한 케이스-_- , 영 떨어지는 피부밀착력 등을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답답하지 않아요
guest(armineju) (2005-05-09 20:52:14)
원래는 미샤 것을 사러 갔는데 하계동 세이브존 미샤 있던 자리에 페이스샵이 들어섰더군요.
그냥 나오려던차에 사은품으로 주는 하트 무늬 동전지갑에 꽂히고 만 겁니다. 하하^^;;;
위니님 후기의 일부만 기억해 내곤, 선크림으로 만 원 채워서 동전지갑 받았지요. -_-V 사진 주소 따러 페이스샵 홈피 들어갔다가 또 지를 뻔 했습니다. 사과 무늬가 가방인 줄 알았어요;
흑...그런데 그런데... 하필 위니님 후기에서 좋았던 부분만 기억에 남고 나쁜 점은 까맣게 잊은 겁니다.
다행히 위니님 사셨을 때는 없던 기능성 화장품 표시가 형광 주황색으로 (하지만 조그맣게) 찍혀있긴 하더군요.
용기는 꼭 수정액일 것 같지만 크림제형입니다. 하지만 여름용 크림 정도 유수분감이라서 별 부담없어요.
저같은 경우는 (수분 많이 부족, 유분 약간 부족한 상태입니다) 로션 먼저 발라주고 발라도 답답하다는 느낌은 주지 않더군요.
이게 바로 문제의 좋았던 부분인데, 다음은 나쁜 부분 차례입니다.
기능성 화장품 표시는 새로 해 넣었지만, 정말 이거 백탁이 없네요.
처음 바를 때는 좀 허옇나 싶지만 일반 로션도 그 정도 바르면 순간적으로 그 정도는 허옇게 됩니다.
얼굴이 한 톤 정도 밝아지는 존슨즈 자차가 이산화티탄 3% 던데, 그보다 적게 들었지 싶어요.
이 점이 저 역시 불안합니다.
성분 표시는 티타늄옥사이드가 옥틸메톡시신나메이트보다 먼저 나와 있긴 하네요.
크림 제형 주제에, 그리고 튜브에 넣은 주제에 용기가 매우매우 단단해서 사용하기 불편한 것도 역시 기억하지 못했군요.
하기야 이런 건 후기를 기억 못했어도 보는 즉시 파악했어야지요. ;
기타, 눈시림 없고 세안이 쉽습니다. 워터프루프 여부는 그냥 특징으로 해 두죠. 겨울엔 워터프루프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니까요.
가격을 고려해 별 넷 짜리 자차입니다.
대부분의 자차 UVA차단 능력의 의심스럽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선 별 반 개만 깎지요.
사용 불편한 용기가 별 한 개짜리 불만사항이오나, 가격 때문에 반 개만 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