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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아줌마 취향의 플로럴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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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nenya) (2003-11-21 14: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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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고 엘리자베스 아덴 할머니는 뉴욕에서 살롱을 개업해서 막 20 세기가 시작될 무렵, "메이크업은 물장사들이나 하는 게 아니다" 라는 이데올로기를 정립하신 이쪽 업계의 선구자이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후발 주자인 에스티 로더 할매한테 밀려서 왕좌를 넘겨 주었다죠.
어쨌든 그 아덴 할매의 살롱 대문이 바로 새빨간 레드 도어였대요. 그래서 아덴의 트레이드 마크가 그 빨간 문짝입니다.
레드 도어는 아주 전형적인 파우더리 플로럴 향인데요. 리즈 클레이번과 비슷한 것 같지만 막상 뿌려서 좀 지나면 전혀 다른 향이 납니다. 전 꽃향기 진하게 나는 베이비 파우더를 뿌린 것 같은데 일단 너무 달짝지근한데다 베이비 파우더 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에 영 메스꺼워져요. 특히 장거리 여행할 때 이 향수 뿌리면 사망입니다.
그런데 참 향수란 게 묘한 것이 친한 언니 하나는 이걸 뿌리면 정말 꽃다발이 걸어 다니는 것 같은 향기가 나요. 향기롭다 는 말이 딱 어울리는 향이거든요. 반면 이 언니는 아나이스는 뿌려봐야 비누 냄새 비슷한 향이 나다 사라진대요. 향수의 신비~
어쨌든 너무 달콤한 향이 싫다든가 좀 모던한 향이 더 좋다면 이 향은 피하세요. 지나치게 클래식해서 구닥다리 같기도 하니까요. 체취와 잘 어우러진다면 물론 고르셔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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