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모습!

  guest(nenya)   (2003-10-11 10:46:11)

프리티프리티의 가부끼 브러시가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이 브러시는 휴대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죠. 그래서 백화점을 기웃거리다가 필이 꽂힌 것이 요녀석이예요. 일단 너무 이쁘게 생겼습니다. 샤넬 로고가 박힌 짧고 귀여운 까만 손잡이에 벨벳 주머니를 주기 때문에 들고 다니기 십상이죠. 가부끼 브러시처럼 부드럽고 통통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제 역할(들고 다니면서 파우더 수정하고 블러시 바르고 여행할 때 들고다니고...)은 톡톡이 해내지요. 크기가 손 안에 쏙 들어오게 아주 작아서 귀여워요. 털이 조밀하고 빼꼭하기 때문에 파우더 피니쉬가 아주 곱게 되는 것도 장점이구요. 가격도 프리티프리티 가부끼 브러시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28.50. 게다가 샤넬 코너 MA가 얼마나 친절한지 온갖 샘플을 바리바리 안겨 주었던 것도 가산점 요소가 되었죠.(샘플은 언니 마마 한테 다 뺏겼습니다만) 우리나라 백화점 샤넬 아가씨들은 불친절과 거만으로 악명이 자자하지만 대체로 제가 겪은 미국 백화점 샤넬 아가씨들은 상당히 친절하더군요. 파우치 행사를 안하는 만큼 친절로라도 승부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건지... 별 네 개 줍니다. 약간 털이 거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