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이 너무 구역질 나요.

  빛   (2003-10-07 14:02:39)

2003년 가을 캠페인 색상인 와인브리즈를 사용했습니다. 일단 색상은 예쁩니다. 특히 중년여성들에게 매우 어울리며 피부의 색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색입니다. 특허공법인가를 내세우는데 발림성은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얇게 발립니다. 여러번을 덧 발랐랐는데도 입술위에 그리 많은 양을 바른것 같지 않습니다. 입술을 부비부비해도 매끈한 부드러움이 느껴집니다. 발림성과 바른 후의 느낌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립스틱이 얇게 입술에 척 매끈하게 붙어있는 느낌인데, 처음에는 촉촉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입술에 촉촉함이 느껴집니다. 흡사 작은 물방울인것 같기도 하고... 립스틱이 사라지면서 당기는 현상도 없습니다. 립스틱을 통채로 들고 향기를 맡으려고 하면 거의 나지 않는것 같은데 입술에 바르자 마자 입안에 강한 향이 퍼집니다. 그런데 그 향이라는 것이 향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하네요. 저의 기억속에 있는 립스틱 하면 떠오르는 역하고 화학성이 강한 쓰고 떫떠름한 맛과 냄새입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립스틱에서 이런 냄새를 맡네요. 밥을 먹는데도 목구멍으로 그 냄새가 같이 넘어와서 밥먹기에 힘들었습니다. 밥을 먹고 나서도 많은 양의 립스틱은 남아있는 편입니다. 립스틱의 질은 상당히 좋았는데, 향이 너무 역겨워서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젊은 새대를 공략하기에는 립스틱의 색상이 너무 무거운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