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이라고 마일드한가?

  winnie   (2003-09-28 23:49:18)

갈색의 밤형태로 생김새는 오리진의 네버어덜모먼트와 유사합니다. 설명에도 99.94% 천연이라고 나와있구요. 매일 사용하여도 될만큼 gentle 하다고 씌여져있군요..하.지.만...

사용감

네버어덜모멘트는 쿨적한 조청같은 베이스에 스크럽입자가 들어있지만 이 제품은 아예 뻑뻑한 스크럽으로만 이루어져있습니다. 물을 한.두.방.울 섞으라고 하는데 그럼 제대로 게워지지도 않습니다. 적어도 5~10 방울 이상은 섞어야 얼굴에 펴발라질 정도의 점도가 나옵니다. 그리고 매우 불규칙한 스크럽입자가 얼굴에 제대로 밀착이 안되어 툭툭 떨어지기때문에 계속 끊임없이 문지르고 있어야합니다. 전 스크럽은 웬만하면 표면이 고르게 마모되어있는 인공비즈를 선호합니다. 천연스크럽의 경우 입자가 거칠고 피부의 각질을 떨어뜨린다기보다는 불규칙하게 긁어내기 십상이니까요.

헹굼성

스위트 아몬드오일, 오렌지껍질 오일등..천.연.성.분 이 많이 들어있어서 헹굼성이 말끔하지 않습니다. 피부에 왁스와 같은 막이 남아있는것이 스크럽후의 개운한 맛을 줄여주니까요.

스크럽효과

피부에 문지르는 느낌이 아프다보니 짧은 시간내에 그쳐야했고 얼굴 구석구석 균일하게 문지를 수 없었습니다. 문지른 부위는 나중의 오일잔여물로 인해 다음번 세안할때는 매끈하게는 느껴지지만 실지로 피부결의 느낌은 별로 변화된걸 느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천연 성분으로만 이루어진 제품일지라도 불편한 사용감과 미미한 스크럽효과로 그다지 마음에들지는 않는 제품입니다. -_-; 용량대비로봐도 그리 싼 가격은 아니구요.

  넌 스크럽제가 아니라고 봐!

  esther32   (2003-10-10 01:21:14)

kit제품 중 두번째로 사용해 본 제품인데... 자꾸 실망만 하게 되는군요... -_-;;; 제품 색상은 짙은 고동색입니다... 군데군데 검정색 알갱이들이 박혀있습니다... 향에서 '-' 케이스 뚜껑을 보면서 시트러스 향이 날 줄 알았는데, 씁쓸하면서 톡쏘는 향을 내는군요... 케이스에서 '-' 사용하기 무척 불편한 케이스를 갖고 있습니다... 물에 젖은 손으로 뚜껑을 열어서 손가락으로 퍼 내야 하거든요... -_-;; (세안하면서 스파츌라로 떠 쓸려니 너무 불편해요!) 제형은 딱딱한 편이어서 잘 퍼지지도 않구, 퍼올리기 조금 힘들어요... 스크럽 효과에서 '-' 세안시 그냥 쓰기에는 너무 뻑뻑해서 물과 (살짝) 섞어 사용했는데... 스크럽 알갱이가 고르지 않아서인지 제게는 자극적이군요... 그리고 스크럽 효과가 미약합니다... 각질 제거도 고르게 되지 않아요... 사용감에서 '-' 그리고 사용 후 피부가 미끄덩거립니다... 제가 뽀도독함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이 제품의 사용감은 얼굴의 피지나 메이컵으로 인해 덜 씼겼을 때의 미끄덩거림과 느낌이 비슷하더군요... 결국 폼으로 다시 세안했습니다... -_-+ 건성인 제 동생은 스크럽 시에는 알갱이들로 인해 따갑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미끄덩거림이 저처럼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라고 하네요... (요즘 자기가 마루타인걸 점점 자각해서 조금씩 걱정됩니다... 이것저것 무작정 써보라구 한다구 뻐탱겨요... -_-a)

  손이 자주 가진 않군요..

  guest(dyne)   (2003-10-10 02:08:46)

조그만 메이크업 키트를 주는 행사를 했을 때 한번 구입해본 제품입니다. 사진-후레쉬를 터뜨리고 찍은 사진임에도 질감이 상당히 사실적으로 나온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는 ^^-은 질감을 보시라구 제걸 찍어봤습니다. 99.94% 내추랄이랍니다. 뚜껑을 열자 마자 왜 100% 내추랄이 아닐까 궁금해집니다. 향은 정말루 오렌지 껍질향-에서 살짝 상큼함을 덜어낸 듯한-이 나구요, 수분기 없이 뻑뻑한 내용물에 손가락을 찍어보면 약간 미끌거리네요. 까만 씨앗이 박혀있구요. 사용설명에 나온 것처럼 물을 살짝 섞어서 얼굴에 비벼주는 건데... 제가 원래 쓰던 스크럽-프리맨 메도우스윗&탠저린-에 비교해서 덜 자극적이어서 개운하지가 않고 ^^;; 뻑뻑한걸 손가락으로 퍼서 쓰는 게 귀찮아서 손이 자주 가지가 않더라구요. 7,8천원 하는거니까 그다지 비싸진 않지만 언제 다 쓰게 될지 참... 용기 디자인은 아주 맘에 들거든요. 근데 우리나라 욕실에 놓고 쓰기 적합한 용기는 아닌 듯 합니다. 손으로 퍼서 쓰는 위생성 이런건 제쳐두고서라도 욕실 한켠에 두고 있는데 철제 뚜껑에 녹이 슬었더군요 -_-++

  좋은 효과와 고약한 향

  guest(ppidae7)   (2003-09-29 12:28:13)

생김새도 냄새도 고약같은 녀석입니다. 그 갈색이 도는 찐득한 제형에 검은색 부스러기가 섞인 형태입니다. 냄새도 전혀 좋다고할수 없는 제품으로 제가 개봉하지 않았다면 상했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시큼하고 한약냄새 비슷한 향이 섞여 있지요. 효과는 좋아요. 인공비즈가 아니어서 자극적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얼굴에 문질렀을때 자극이 적네요. 얼굴을 씻어내고나면 마치 모이스춰를 바른 것처럼 촉촉하고 부들부들합니다. 미끄덩한 감촉이 아니라서 뽀드득한 마무리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크게 싫어하실 감촉이 아니예요. 특히 저처럼 건성이라 토너바르기 전까지 당기는 피부엔 딱입니다. 각질제거 효과도 좋아요. 코부분이나 뺨 부분이 맨질맨질해요. 그리고 인공비즈가 아니라서 그런지 속눈썹사이에 끼지도 않네요^^; 문제는 케이스예요. 아래쪽의 99.94% 자연제품이라는 표시가 왠지 빨리 써야할 것같고 상하기 쉬울 것같은 압박을 주는데, 용기는 팟타입이어서 스파출라로 떠내지 않으면 안됩니다. 스파출라를 써도 손에 물기가 있는터라 용기에 물이 떨어지기도 쉽고..(찐득한 제형이라 튜브에 넣기 곤란한 것도 사실이지만요) 역시 게으르다보니 편리한 튜브타입이 좋더군요. 좋은 효과에도 불구하고 향과 용기에서 팍 깍여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