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제품.

  빛   (2003-12-15 11:55:24)

우선 비누 자체가 참 귀엽습니다. 쓰기 아까울 정도지요. 거품은 풍성히 납니다. 부드럽구요. 향기는 역시 아모레퍼시픽 라인 향기입니다. 꽤 강하게 느껴지네요. 비누상태가 무척 무르기 때문에 사용 뒤 꼭 케이스에 담아두셔야 할듯.. 사용감은 촉촉한 편입니다. 비누치고는 꽤. 그래서 세수하고 로션을 바를 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려도 괜찮네요. 비누를 백화점에서 비싼 돈을 주고 산다는 점이 조금 꺼려지지만 누군가 또 선물을 해 준다면 잘 쓸것 같네요.

  *단점 많은 수작업 숙성 비누*

  guest(freelo)   (2005-10-21 00:36:42)

아모레에서 나오는 비누입니다. 세안 과정에 트리트먼트의 개념을 접목시킨 비누라 하네요. 제조하는 전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원료를 70일간 숙성을 시켰다 합니다. 그래서 피부에 자극이 적다는 말도 들었고요. 이 비누는 독특하게도 비누 가운데에 에센셜 오일을 굳힌 부분이 있습니다. 비누는 약간 노리끼리한 색인데, 이 부분은 흰색에 가깝죠. 사진에서는 붉은 색인데, 정작 제품을 보면 흰색이네요. 아무튼 이것 때문에 건조하지 않고 촉촉한 느낌을 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 부분이 꽃모양으로 조각이 되어있어서 예쁘기도 하네요. 향은 아모레 퍼시픽 특유의 향이고 상당히 강한 편이네요. 덕분에 욕실에 좋은 향이 가득해 기분은 좋습니다^^ 제품력에 대해 말하자면... 거품은 굉장히 풍부합니다. 세번정도 손에서 굴린 다음에 비비면 자잘한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죠. 근데 클렌징 능력은 그냥...so so... 이것 하나로 모든 클렌징을 해결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철저히 이중세안용이죠. 그리고 에센셜 오일 덕분일까요? 다른 비누에 비해 건조함이 좀 적은 편입니다. 이건 참 마음에 드네요. 단점이라면 미용비누의 공통적인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쉽게 무른다는 점입니다. 정말 심하게 물러요. 물러서 버린 부분만 해도 거의 1/5정도는 될 정도예요. 매장에 너무 잘 무른다고 얘기하니까 뚜껑위에 비누 받침을 올려놓는 식으로 보관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했더만 잘 무르지는 않는데 위생상 엄청 찝찝했습니다. 어떻게 용기만 좀 수정해주면 좋을텐데 말예요... 그리고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150g인가 하는데 3만6천원이나 해요. 설화수 궁중비누가 용량은 2배가 넘는데 가격은 별로 차이가 없으니... 상당히 비싸죠. 제품력도 별로 차이가 없고요. 궁중비누는 40일간 숙성, 퍼시픽 비누는 70일간 숙성을 했기 때문에 가격차가 난다고 하지만... 정작 사용해 본 바로는 숙성기간에 따른 차이는 느껴지지 않던걸요?ㅡㅡ 또 나중에 비누를 거의 다 쓸 때 쯤이면 에센셜오일 부분을 중심으로 한 부분만 남게 되는데 그럼 거품이 거의 안납니다. 거품이 안나면 비누로서 자격이 없으니 버려야죠. 아깝습니다. 아무튼 위와 같은 단점 때문에 재구매는 좀 망설여집니다. 정 비누가 고프다면 설화수껄 사다 쓰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