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샤넬 립스틱의 향을 참지 못하는 분들이 계시죠. 립스틱하면 생각나는 고유의 향이라고 생각해요. 어릴때 맡아본 립스틱 향은 거의 다 이런 향이었죠. 바비나 입생도 거의 이 향기 아닌가요? 저는 샤넬보다는 입생 향기를 더 못 참겠더라구요. 샤넬 향기는 거의 신경 안 씁니다.
그리고 쉬어립스틱이니만큼 지속력은 말해 무엇하리요~
발림성 & 보습력
쉬어 립스틱 답게 매우 스르륵 발립니다. 손등에 칠하면 정말 색이 별로 안 칠해질것 같은데, 막상 입술에 칠하면 색이 잘 나오네요.
입술이 매우 건조할때 발라주니, 즉각 촉촉해집니다. 하지만 역시나 시간이 지나면서 건조해 지네요.
8호
샤넬 8호 하면 이영애립스틱으로 유명하잖아요. 일명 사과껍질색이라고 하면서. 저도 그 소문에 가슴만 설레이다(사과껍질 색이라니요!! 그 예쁜!) 손에 넣었는데..
생각보다는 좀 아니었네요. 물론 입술이 발그레해지는것은 맞죠. 하지만 사과껍질같은 예쁜 붉은 색이 아니었어요. 이 색은 상당히 차분한 색이더라구요. 조명도 좀 받아야 맑은 빛이 날꺼 같아요.
그리고 제 입술에서는 붉은 빛 보다는 핑크기운이 더 돌아요. 그래서 사과껍질은..안녕이었습니다. 그래도 청순화장(이런걸 언제하냐만은..)할 때는 가끔 써 주려구요.
24호
8호와 함께 유명한 송혜교 립스틱. 핑크와 살구가 섞인 무척 예쁜 청순한 색입니다. 그리고 샤넬 특유의 핑크홀로그램틱한 펄이 들어있습니다. 3가지가 조화를 이뤄 무척 은은하게도, 청순하게도,신비스럽게도 보이네요.
제 입술에서는 살구기운이 더 강하게 돕니다. 사진에서는 핑크기운이 강하게 나왔는데, 제사진기가 원래 핑크기운 잘 잡아내서 그런거구요.
살구색립스틱들이 그러하듯 한듯안한듯 입술색을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입술중앙에서는 핑크펄들이 빛을 내고 있지요.
총평
이영애립스틱이 생각대로 맑은 빨강이 아니어서 조금 실망했지만, 그래도 매우 자연스러운 붉은색이어서 좋구, 24호도 참 예쁜 살구색이라 맘에 쏙 듭니다.
08
guest(faceyou) (2005-11-08 20:49:28)
원래는 립스틱은 잘 안바른답니다. 특히나 샤넬립스틱처럼 나는 립스틱을 발랐다는 표가 팍 나는 립스틱들은 거의 화장을 잘 안하는 저에게는 매우 부담스럽거든요. 그래도 왠지 엄마 화장대에 들어있던 샤넬 립스틱들은 나의 로망이었죠. 향도 딱 장미향에 립스틱이란 이런것이다라는 환상을 심어주던 립스틱입니다.
저는 hydrasoleil라인에서는 08호를 가지고 있어요. 그냥 무난하게 바알간 색인데 그리 새빨갛지 않고 그냥 살짝 톤다운된 색이랍니다. 원래 입술색이 발갛고 진한 제가 이걸 바르면 그냥 입술에 생기주는 정도의 발색이에요. 그리 진하게 발리지도 않고 립글과 립스틱의 중간정도로 발립니다. 색자체는 꽤 마음에 들어요. 립스틱 특유의 건조함도 요건 좀 덜하네요. 하지만 그만큼 지속력은 별로에요. 그런데 좀 이상한 점은 오래 바르고 있으면 각질이 부스스스 일어나면서 입술이 트네요. 발리는것도 부드럽고 그런데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전체적으로는 그냥 무난한 립스틱이네요. 뭐 특이할것도 더 좋은 것도 없지만 그냥 샤넬 립스틱이라는 환상만이 나를 기쁘게 한갈까요? 제값주고는 별로 다시 사고 싶진 않아요.(라고 하지만 한개씩 자꾸 사게되긴해요..-_-)
23번 soleil de nuit
guest(kate4624) (2005-10-09 22:55:24)
23번 soleil de nuit, 밤의 태양인가요?
쉬어한 자줏빛 색상에 큼직한 금펄이 박혀있습니다. 색상은 진한 색이지만 쉬어한 발색 덕분에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바르고 가면 잘 어울린다고 좋아들해서 화장하기 귀찮으면 얼굴 정리를 위해 입술에 슬쩍 바르고 가는 색상입니다.
금펄이 있어서 맹숭맹숭하지도 두껍고 진하게 발려서 부담스럽지도 않아서 예뻐라하는 색상이지만 자주 바르지 않습니다. 이유인즉슨, 이것만 바르면 입술에 트러블이 납니다. ㅠ.ㅠ 밤에 입술 주변이 가렵고 붉어지고 퉁퉁 부어올라 있어요. 그리고 펄이 무척 커서 입술에 바르면 펄이 입술을 자극해요. 펄의 거친 입자가 입술을 자극해서 부드럽게 발리지 않고 입술이 쓰려요. 아마도 입자가 거칠고 큰 펄이 제 입술 트러블의 범인인것 같습니다 (전에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한 건 아나수이의 보라퍼프로 그 루스 파우더를 바를 때였습니다. 5번 정도 발라주고 제 서랍에 고이 모셔두었죠)
트러블만 안나면 얼굴에 혈색을 줄 수 있는 예쁜 색이니 별 4개 줍니다.
24 호
guest(borytea) (2005-03-18 09:03:27)
근데 후기보니깐 이게 유명한 색상인가보죠? 제가 가진 립제품은 다들 이런색상 일색인지라..
전 만족하고 열심히 쓰고 있는 제품이예요.
입술에 발랐을때 선명한 발색이 된다기 보다 광택이 난다는 표현이 적합할것 같아요. 본래 입술색에 베이지 핑크톤의 반짝거리는 느낌이 나거든요. 전 발랐을때 입술이 좀 더 입체적으로 표현되고 깨끗한 입술화장이 되서 좋아하고 있어요.
펄입자가 크다는 생각은 안들었고 이쁘게 반짝거리는군하고 좋아라 하고 있다는^^*
색상표현과 반쩍거림은 매우 만족하고 있는데 좀더 촉촉하면 더 좋을것 같고 향이 마음에 들진 않아요.
별로에요 생각보다
guest(iceblue) (2004-12-30 09:41:22)
너무 유명한 24호를 샀는데 너무 갈치비늘같습니다. 펄입자가 너무 커요..
게다가 입술을 더 창백하게 보이게 하더군요.
한마디로 별로입니다.
일단 저에게 너무 안어울리고 향도 너무 별로이구..입술이 답답했어요.
발라도 바르나 안바르나 비슷하구요..
오히려 얼굴이 창백해보이는 효과를 줘서 별로였습니다.
유명해서 샀었는데 안좋은 기억뿐이에요..
립글같은 립틱이라지만..이건 정말 별로였어요..왜 인기였을까 아직도 미스테리..
꼭 테스트해보시고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전 재구매의사 없습니다.
10호
guest(yurie19) (2003-10-11 10:10:46)
벌써 1년째 잘 쓰고 있는 립스틱입니다. 10호로 색은 원래 입술색보다 조금 발그레한 장미색입니다. 처음 겉으로만 보고는 많이 빨간게 아닐까- 하고 망설였는데 바르고 나니 정말 예쁘더군요.
눈에 띄지는 않지만 은색 쉬머가 자잘히 들어있어서 입술을 도톰하게 보이게 하네요. 디올의 루즈 애딕트보다 입술 안쪽 건조 현상이 덜합니다. 애딕트는 촉촉한척 하면서 금방 입술 안쪽이 말라 버리잖아요? 이건 촉촉한 느낌이 꽤 오래 지속되는 편이에요.
쉬어 립스틱이니만큼 차 한잔 마시면 많이 지워집니다.
저는 얌전해 보이는 화장을 해야 할때는 주로 이 색을 바릅니다. 차분하게 가라앉아 보이면서 지적으로 보이거든요. 진하게 바르는것도 좋지만 입술 가운데에 찍고 손가락으로 톡톡 펴 바르면 정말 발그레-한 장미색 입술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저처럼 분홍색 톤의 피부를 가진 분보다는 피부가 노란빛을 띄신 분들께는 정말 얌전하고 예쁜 입술색이 될것 같아요. 색깔이 정말 마음에 들었으니 별 다섯-_-; 거의 다써가는데 다 쓰면 또 살겁니다.
8번
guest(sy9934) (2003-09-06 00:22:52)
어머.. 전 이거 너무 잘 쓰고 있는데, 사람마다 어울리는 게 다른가봐요. 저는 제 친구가 갖고 있던 거 한번 쓰윽 발라봤는데 너무 이뻐서 결국 샀거든요.
이거 바르고 위에 투명립글 같이 발라주고 다녀요.자기도 갖고 있으면서 제 친구가 저더러 뭐 발랐냐고 물어보더군요. ^^
저희 엄마한테도 발라드렸더니 너무 잘 어울리셔서, 엄마한테도 하나 사드렸어요. 밝아보이구 이쁘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