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vas

  shycool   (2003-06-05 00:00:00)

크림 섀도우의 지속력을 높여 준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듣고는 궁금해 하던중..스왑으로 새걸 구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처럼 컴팩트형으로 된 정품이 아니라 조그마한 팟에 들어 있는 것이에요..^^; 여러가지 색상중 아이섀도우 베이스로 가장 많이 쓰이는 캔바스라는 색상인데 약간 붉은기가 도는 베이지색이지요. 그외에도 눈가가 정말정말 오일리해서 보통 아이 섀도우로는 하루를 넘길 수 없는(?) 분들을 위해 단독 사용이 가능한 여러가지 다른 색상들도 나와 있지만 그렇게 튀는 색상은 없어 보이네요. 질감은 아주 딱딱한 컨실러 비슷해서 손가락에 잘 묻어 나오지도 않습니다. 아무래도 롱라스팅 제품이다보니 빨리 정착시키기 위해 휘발성 성분이 들지 않았나 생각이 되네요.. (그래서 이 제품이 얼마 안가서 갈라지고 굳어 버린다는 후기들이 많이 있더라구요..-_-;) 어쨌든..저는 레블론 일루미넌스 크림 섀도우가 너무 이쁜 색상에도 불구 크리징으로 자주 쓰지 못하는데 가슴 아파하던중 기뻐하며(?) 이제품을 베이스로 깔았습니다... 첨에 사용했을 때는 잘 모르고 화운데이션과 파우더를 다 바른 상태의 눈거풀에 발랐죠.. 그랬더니 블렌딩도 잘 안 되고 뭉침이 일어나더군요.. 어쨌든 세수를 다시 하긴 싫고 그냥 크림 섀도우를 그 위에 발랐는데..뭐 특유의 자르르 윤기도는 질감은 안 났어도 확실히(!) 오래 지속 되어 나름대로 만족을 했습니다. 그 담엔 일부러 눈거풀엔 화장을 생략한 채 발랐는데 훨씬 잘 블렌딩이 되더군요..(하지만 상당히 뻑뻑한 질감이라서 민감한 눈거풀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제품 설명은 무리가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역시 크림 섀도우는 오랜 지속력을 보였습니다..만족...^^;; 그렇지만 크림 섀도우 단독 사용할 때 나타나는 투명하면서도 윤기 있는 질감을 100% 표현해 주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구요.. 저녁쯤되면 그래도 약간의 크리징이 나타나는군요..(뭐 이것은 그 전의 약 20%에 불과한 정도지만요..) 솔직히 제 눈가는 그리 오일리하다고 보긴 어려운 편인데..그래서 그런지 필수품이라곤 생각이 안 됩니다.. 또 블렌딩이 그리 쉽지 않다는 점도 무시할 수는 없겠죠.. (참고로 이 제품은 컨실러로 사용하기에는 질감이 너무 뻑뻑하므로 눈밑에는 바르지 마세요..어떻게 아냐구요..? 음..제가 발라봤는데 아주 이상하게 됐습니다...-,.-) 눈가가 오일리한 분들에게는 좋은 옵션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보통의 경우 그냥 지속력 좋은 크림 섀도우를 단독 사용하는 편이 낫겠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