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조심!

  ranze   (2003-11-22 14:11:16)

남편이나 저나 머리정돈을 위해 이런 헤어 워터류를 많이 사용해서 꽤 여러 통을 썼는데 후기는 처음이군요. 전 점점 가늘어지는 반곱슬에 건성인 모발입니다. 얼마전 살짝 어깨를 넘는 정도로 짤랐더니 굵은 롤을 막 감았다 풀은 정도의 곱슬기가 구불거립니다. 머리결이 좋으면 이쁘기라도 하지, 가늘고 건성인 모발에 잔머리도 많아서 정전기 오른 나일론처럼 푸실거리고 한올 한올 뜨는데 정말 괴롭습니다 - -;;; 머리를 감고 반 정도 말랐을 때와 다음날 이리저리 뻗치고 뒤틀린 머리를 정돈하기 위해 뿌리는데 확실히 정돈의 효과는 있어요. 젖은 상태에서 뿌리면 마르기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리고 촉촉한 상태가 오래 갑니다. 덕분에 부스스 올라오는 나일론 실같은 잔머리 들뜸 현상이 사라지고 굵은 컬만이 남아있게 됩니다. 약간이나마의 스트레이트 효과는 역시나 전혀 없었구요 - 이젠 정말 포기해야하는데. 향이 좀 진한 편으로 꿀 비슷한 냄새가 나는데 전 마음에 들어요. 머릿결도 훨씬 부드러워지고 - 액 자체가 미끌거리는 것 때문이겠지만 - 빗질도 수월해집니다. 분사력은 보통이에요. 남편은 더 강하고 세게 나오는 걸 좋아하지만 전 부드럽게 살살 나오는게 더 좋습니다. 그런데 분사 범위가 생각보다 넓은지 이게 바닥에 떨어지면 장난아니게 미끄럽습니다. 특히 장판 바닥에 떨어지고 슬리퍼나 양말로 그 위를 밟으면 스케이트 탄 것처럼 순간적으로 슥~ 미끄러져 버리죠. 무심코 걸어가다 비틀거린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아주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성능에 비하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라 자주 사용했어요. 요즘 남편이 레블론 것을 더 마음에 들어해서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지는 모르겠지만요. 케라틴 시리즈에서 머리를 부들부들거리고 잔머리 들뜸을 가라앉히는 효과면에서 트리트먼트와 함께 마음에 듭니다. 바닥의 초 칠한 상황 연출때문에 점수는 좀 깎였지만^^;;;

  차분해 져요

  guest(bella98)   (2003-10-25 00:29:25)

케라틴 단백질과 오트프로테인이 머리결을 찰랑찰랑하게 해주며 촉촉한 보습효과와 마무리감을 준다- 는 설명입니다. 쇼핑몰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거예요. 110ml이고 학교에서 지나가다 보니 2500원 정도 하더군요. 노란색 플라스틱 용기에 꼭 스프레이 통처럼 길쭉하게 생겼습니다. 흔들어서 머리에 칙칙- 뿌려주면 되지요. 약간 젖은 상태, 건조시에 모두 사용할 수 있어요. 한 번 스프레이 했을 때 너무 많은 양이 나와서 당황하지 않도록 아주 소량씩 도포됩니다. 머리끝을 잡고 살짝 눌렀을 때 머리카락을 잡고 있는 손에 묻지 않을 정도라고 하면 짐작이 되겠지요? 향은 일반적인 꽃을든남자 헤어제품 특유의 향입니다. 감자팩보다야 상큼하죠. 저는 별로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뿌려도 곧 날아가니까요. 한달쯤 전에 머리가 반란을 일으켜서 푸석푸석하고 뻣뻣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그 뒤 샴푸후 린스와 앰플을 섞어서 팩을 해주고, 덜 마른 머리에 아쿠에어수분헤어팩 워터크림을 바른 뒤 건조된 모발에 마지막으로 이 에센스를 뿌려주고 있습니다. 지성 모발에 이 정도로 해대면 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죠? 단순히 이 에센스 덕분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확실히 머리가 많이 돌아왔습니다. 무엇보다, 마른 상태에서 이 에센스를 뿌리고 슥슥- 빗어주면 머리가 굉장히 차분해집니다. 제 머리가 반곱슬인데 이 에센스를 뿌리면 그냥 풀고 있어도 별로 구불거리지; 않을 정도예요. 약간의 스트레이트 효과가 있나- 라고 혼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용도 간편하고 느끼도 꽤 좋아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재구매의사도 있구요. 별점 넷 반.

  정리되는 머릿결

  guest(lovecats)   (2003-10-25 00:22:45)

bella98(맞죠? ^^;)님의 후기를 봤던 기억이 나서 회사 근처 화장품 가게에서 천 원에 할인할 때 산 물건입니다. 사실 후기에서 꽤 쓸 만한 물건이라고 할 때도 얘가 좋아봤자 얼마나 좋겠나 미심쩍었는데 일단 한번 써보니까 진짜 좋더라구요. ^^; 잦은 퍼머와 층을 많이 낸 머리 때문에 머리결도 많이 안 좋아져서 끝이 많이 엉키고 있거든요. 머리가 상당한 건성이기 때문에 만져보면 푸석하기도 하고 숱이 많은 머리라 좀 뜨는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여기저기 뿌려준 뒤에 빗질을 하면 빗질이 수월해집니다. 만져보면 확실히 결도 좀 좋아졌고 게다가 이것 외에는 거의 사용한 게 없음에도 머리결이 어느 정도는 개선이 되었습니다. 붕 뜬 머리를 좀 가라앉히고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손에 묻었을 때나 얼굴에 잘못 난사했을 때도 그다지 불쾌하진 않았습니다. (저는 스프레이를 잘못 뿌려서 종종 목덜미나 귀에다가 뿌립니다. -_-;) 얼굴이나 두피에도 뭔가 이상한 게 나지도 않았구요. 한 달 좀 넘게 썼는데 그다지 불만도 없었고 꽤 자주 썼는데도 많이 줄지도 않았네요. 생각보다 이 물건이 꽤 쓸 만한 물건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재구매를 할 것 같습니다.

  광택이 나요

  guest(nyarunyaru)   (2003-06-01 00:00:00)

인터넷 쇼핑몰에서 250ml에 4600원을 주고 샀어요. 매일 매일 아침마다 머리감고 뿌려주는데 5개월 정도 쓴 지금 바닥에 1센티 정도 깔려있네요. 우선 제 머리상태를 말씀드리면 멀리서 보면 그럭저럭 찰랑거리는 생머리 이지만...가까이 와서 보면 윗부분에 꾸불거리는 머리들이 난리를 치고 있는...반곱슬 머리입니다. 지금은 매직 스트레이트로 위장하고 있지만...언제 또 다시 머리들이 떠버릴지 모르는..머리이지요-.-;; 암튼...저는 이 제품을 머리감고나서 타월드라이 해준다음 머리 전체에 10번쯤 뿌려줘요. 그리고 나서 마저 말리고 나면 그냥 말렸을 때보다 한결 차분해진 머리가 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원래는 잘 몰랐는데 한번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 허겁지겁 뛰어나왔는데 오후에 머리를 보니 가관이더라구요...그때서야 이 제품의 진가를 실감했죠^^ 이 제품을 쓰기 전에 썼던 아쿠에어의 워터 에센스나 유니크의 밀키 에센스는 뿌릴때나 안뿌릴때나..그닥 차이가 없었거든요...거의 그냥 물 수준이었죠. 그렇지만 이 제품은 정말 확연한 차이를 느끼게 해 주네요.. 거기다가 머리에 약간의 광택도 주기때문에 머릿결이 매끄럽고 부드러워 보이구요...빗질도 훨씬 수월합니다. 결국 저의 베스트 헤어 에센스가 되었답니다^^ 좀더 큰 용량이 있다면 그걸 사서 작은데다 조금씩 덜어서 쓰고 싶네요. 처치 곤란한 잔머리들을 차분하게 해주고 머릿결도 정돈해줘서 빗질도 수월하게 해주고...가격도 아쿠에어보다 훨씬 저렴하니...앞으로 이것만 쓸 생각이예요. 별 다섯개~~~~^^* 아참....이거 뿌리실때 잘못해서 바닥으로 떨어지면 바닥이 무척이나 미끌미끌해져요...^^:;; 엄마가 넘어질 하시고는...너 바닥에 초칠했냐...이러시더라구요^^;;;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