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입으로 끝에 볼이 들어있어 피부위에 슬슬 굴리면서 바를 수 있는 간편한 제품입니다.
여드름제품들이 대게 튜브나 펌프타입이라 어쩔 수 없이 손에도 좀 묻고는 하는데 이 제품은 용기가 간편한 것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소독기능의 에센셜오일등이 포함되어있지만 기본은 알코올베이스의 (성분표 가장 앞자리에!!) 드라잉로션입니다. 여드름부위에 살살 발라주면 처음엔 알코올향이 팍! 나면서..금새 휘발이 됩니다.
그리고 여드름부위가 슬슬 꼬들거리며 마르기 시작하죠.
어느 여드름제품이나 마찬가지지만 여드름을 짠 직후에 소독용으로 바르면 덧나지 않고 흉지지 않게 뒷수습을 잘 해줍니다.
알코올이므로 여드름짠 직후에 바르면 좀 많이 따끔거립니다. 넓은 부위를 바르기보다는 펜이라는 특성을 잘 살려 스팟트리트먼트용으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건조한 여드름이나 화이트헤드류보다는 지루성뾰루지류에 효과적인 제품.
미국에선 약 8~10 불선에서 팔리는데 한국에선 좀 비싼게 흠이네요.
화농성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guest(angie) (2003-10-30 13:05:25)
전 원래 뾰루지라든가, 여드름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피부입니다.
매끈하고 반짝반짝하는 타고난 피부를 가진 건 아니지만 중건성 정도의 피부라 피부 좋다는 이야길 종종 듣죠.
(하지만 사실은 아토피라 가을로 들어서기만 하면 연고를 달고 산다는-_-)
그러나..! 얼마전 갑자기 뺨과 콧등에 정말 큰 뾰류지가 불쑥 나타난 겁니다.
정말 깜짝 놀랬어요.
나이 들면 피부도 변한다던데 혹시 이제 와서 여드름 피부로 탈바꿈하는건가 싶어서;;
그렇게 잔뜩 쫄아있던 때 마침 이 제품이 눈에 띄었고, 후기도 좋고 1+1 행사도 하길래 그냥 답싹 구입해버렸습니다-.-;
저번 비긴 제품 후기에도 썼지만 배송이 너무 늦어서 그 왕 뾰루지에는 사용해보지 못했지만 그 이후에도 속속 제 얼굴에 뾰루지들이 출현하고 있거든요.
아마 졸업작품에,논문에 취업까지 스트레스가 많아서인가 봅니다ㅠ_ㅠ
일단 붉게 나온다 싶으면 이걸 발라줬는데 사용감은 정말 딱 물파스입니다.
냄새도 물파스고, 바르면 화끈화끈한 느낌도 물파스에요.
얼굴용 물파스라 생각하시면 될 듯-_-;
그리고 용량은 엄청 작습니다.
6ml라니, 얼마나 작은지 아시겠죠?
사진으로 보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작습니다.챕스틱보다도 작은 크기에요.
1+1 행사 안 했으면 얼마나 억울했을까요-.ㅡ;
(제가 살 때는 퓨리파잉 스킨워시 정품을 줬었는데 그 놈도 생각보다 작더라구요;100ml니까 뭐;;)
용기는요, 옛날에 나왔던 립글로스(저 어렸을 적에 할머니가 쓰셨었는데 지렁이 기름이라고 믿었었습니다-.-)처럼 끝에 볼이 달려있어요.어떤 건지 아시겠죠?
쇠;로 추정되는 금속으로 된 롤이라 얼굴에 바를 땐 시원합니다.
그리고 그 시원함 뒤엔 엄청난 화끈거림이-_ㅜ
용기가 그래서 용량은 적지만 헤프지도 않구요.
하지만....!
무엇보다 저는 싸이트의 후기처럼 바르고 자면 다음날 쏙 들어가있는 그런 엄청난 효과는 못 봤답니다.
바르면 확실히 더 이상 진전이 되지 않는 것 같긴 해요.
그리고 그냥 두면 화농성으로 발전할 여지가 있는 놈들에겐 효과가 더 잘 나타나는 것 같구요.
그대로 두면 자라나서; 짜면 무언가가 나올 것처럼 생긴 놈들은 바를 때도 더 화끈거리고, 화끈거린만큼 다른 놈들보다 더 빨리 사라지더군요.
그런 놈들 중엔 바르고 다음 날이 되니 확실히 많이 들어간 놈도 있었구요.
이건 트러블이 나기 시작할 때 딱 발라주는 거라는데 저는 뾰루지를 짠 후에도 발라봤는데 그냥 두는 것보단 더 빨리 가라앉아요.
효과는 있지만 바르고 나면 다음날 쏘옥 들어간다든가 그런 마법같은 효과는 아니네요.
그래도 왠지 바를 때의 그 화끈거림이 소독시킨단 느낌이 들어서 한 번 사용하기 시작하니까 습관이 되는 것 같애요-.-;
효과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
하지만 얼굴에서 물파스 냄새가 나는 걸 견딜 수 없을 분들은 사용하시면 아니 되겠습니다.(조금만 참으면 금방 날아가긴 해요^^)
그리고 너무 작아 저처럼 정리정돈과 거리가 먼 사람이나 이것저것 잘 흘리고 다니는 분들껜 잃어버리기 딱입니다.
가격은 전 행사할 때 산 거라 뭐라 말씀 못 드리겠지만 이 작은 게 27000원이라면 확실히 싼 가격은 아니네요.
그래도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으니 한 통 쭉 써 보고 재구매의사는 그 때 결정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