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나의 파인피트 파우더 파운데이션을 겨울과 봄에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나서 다가오는 여름을 위해 약간 매트한 제품을 찾던중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사용해본 친구도 썩 괜찮다고 해서 구입했어요.
크리니크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제품 설명이 이렇게 되어있군요.
"과잉피지를 효과적으로 흡수하여 번들거림이나 얼룩없이 처음 메이크업을 한 그대로 유지시켜주는 것은 물론, 투명하고 자연스러운 마무리로 모공을 시각적으로 감춰주어 항상 깨끗한 피부로 보이게 해줍니다."
결론은 그럭저럭 쓸만 하다 입니다.
아침에 기초후 자차바르고 컨실러로 잡티 정리한 다음에 이 제품을 바르는데요 요즘 얼굴이 로아덕분에 건조한 까닭도 있겠지만 화장한 것이 오래가요. 세네시쯤...다른때 같으면 이미 다 날라갔을 화장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구요 그때 살짝 두드려주면 저녁때 집에 들어올 때 까지 뽀송뽀송 합니다^^
매트한 편이지만 그닥 당기지 않는 점도 맘에 들었어요. 전 매트한 화장품 사용하면 얼굴 각질이 허옇게 다 드러나기때문에 지성피부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촉촉한 화장품을 더 선호했었는데 이건 괜찮더라구요. 적당히 보송보송하게 잘 먹습니다. 두껍지 않게 얇게 잘 발리구요.
색상도 잘 맞는 편이었어요. 바로 전에 사용한 소피나 파우더 파운데이션의 113호에 비해 붉은 기가 없구요 밝기는 비슷합니다. 친구가 사용하는 디올의 디올스노우 파우더 파운데이션 100호와 비교해보니 약간 어둡네요. 뭐 거의 차이 안난다고 봐도 될 듯합니다. 국산 21호 쓰시는 분들이 사용하시면 괜찮을만한 밝기구요 커버력도 어느정도 있어서 희미한 자국은 왠만큼 커버가 됩니다. 그렇지만 크리니크 홈피에서 광고하고 있는대로 모공을 감춰주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뭐...이건 처음부터 걍 광고성 멘트이려니 했기때문에 실망스럽진 않더군요..^^;;
불만이 있다면 자외선 차단 기능이 표시되어있지 않군요...요즘 나오는 왠만한 제품들은 자외선 차단지수가 명시되어있는데 이건 그렇지 않아서 불만족스럽구요...그래서 가지고 다니면서 자차 덧바르기 용으로는 부적합할 듯 합니다. 수정화장용 제품을 구입해얄듯 싶어요.
용기도 불만스러워요. 크리니크는 제품마다 정해진 케이스가 있는 것이 아니라 네개 중에서 선택할 수 가 있게 되어있어서 전 사진에서 나온것 말고 흰색의 원형케이스를 골랐거든요...겉모양은 젤 예쁘고 가지고 다니기도 적당한 사이즈라서..그렇지만 퍼프를 걍 비닐 위에 올려놓아야 되는 디자인이라 쓰기에 좀 불편해요. 쓸때마다 비닐 제거하고 쓰고 다시 올려놓고..이런 과정도 불편하구요.
지성피부이신분이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사용하기 좋은 제품 같아요. 그렇지만 자외선 차단지수가 불확실하고 지극히 주관적이긴 하지만 케이스가 좀 불편하기 때문에 별 세개 반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