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길기도 하죠. 헤어팩입니다. 전 아베다 헤어제품들 대개를 좋아하는데, 트리트먼트 중에서는 데미지레미디 트리트먼트를 최고로 칩니다만, 이게 125ml로 양이 너무 적어서 비싸거든요.
그 대체품이 없을까해서 찾다가 250ml인 이 제품을 사보았는데 만족스럽네요. 250인데 튜브다 무척 커서요, 일단 물건 받으면 흡족~하지요.
질감은 '데미지..'가 빡빡한 크림같다면, 이 제품은 약간 되직한 로션정도예요. 현재 모발상태가 그리 손상된 상태가 아니기때문에, 손상모발의 복구력에 있어서는 평가가 좀 어려워요. 하지만 귀찮다고 트리트먼트를 좀 게을리하면 전체적으로 헤어가 윤기를 좀 잃게 되는데, 그때 이 제품을 이틀정도만 연속으로 해주면 바로 빛에 반짝반짝 반사되는 머릿결이 돌아옵니다.
타월드라이를 하고나서 바르고 열처리해주면 제일 좋지만, 점점 게을러져서 그냥 대충 손으로 물기만 쭉 짜고 린스처럼 사용한 적이 훨씬 많은데, 제품 질감이 로션타입이라 그렇게 쓰면 물기에 녹아서 아무래도 좀 헤프게 써져요. 린스처럼 사용하기만해도 머릿결이 충분히 촉촉하고 윤기가 납니다. 두피에 기름진 느낌은 별로 없구요.
게다가 향이 너무나 좋고 오래가요. 성숙하고 그윽한 향인데, 샴퓨어 라인의 향과도 비슷한데요, 샴퓨어 라인의 향은 상쾌하고 가벼운 그린계열의 향에 가까운데, 이 제품은 거기에다가 오리엔탈 계열의 무거운 향조를 조금 섞은 듯한 느낌이예요.
다 씻어내고 말리면서도 계속 머리에서 향이 나서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머리가 많이 상했을때는 데미지레미디 트리트먼트를, 많이 안 상했을때는 이 제품을 린스대용으로 꾸준히 쓰는게 가격대비로 좋을 것 같아요. 쭉 재구매할 것 같습니다
신선한 향기와 찰랑대는 머리카락
guest(danielle) (2003-04-14 00:00:00)
이름만 봐도 대충 눈치 채시겠지만 헤어팩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샴푸후에 바르고 2~5분후 씻어내는거죠.
제가 이 제품을 무척,무척 좋아하는데 첫번째 이유는 바로 향기 입니다. 꽃향기라 하기 보단 풀향기라 하는게 더 적당하겠네요.
글쎄요...아뭏든 사탕맛이 날것 같은 그런 냄샌 아니에요.그래서 제 마음에 더 드네요.
연갈색 튜브에 들어 있고(125ml) 그걸 짜면 하얀 치약 같은게 찌이익~~~나오겠죠? 아주 약간 되직해요.
제 머리카락은 동양인 치곤 가는편 이고 파마를 많이 하긴 했지만 원래 100% 직모 입니다. 착 가라앉는 그런 머리카락 있죠?
머리숱도 조금 적은편 이구요 ... 미용사가 그러는데 제 모발은 건강하진 않아도 결은 부드럽다고 하더군요.
이걸 바르고 샤워캡을 쓴다음 목욕 하고 나서 씻어내면 그 신선한 향기와 함께 부드럽고 찰랑대는 머리카락을 느낄수 있어요.
어떤 헤어팩,또는 컨디셔너(린스)는 많은양을 사용하면 머리카락이 좀 무거운 듯한 느낌을 받는데 이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보통 500원 동전 만한 크기로 2번 짜서 쓰는데 미용사는 좀 많이 쓴다고 뭐라 하더군요. (참고로 제 머리카락 길이는 층을 많이 내긴 했지만 잔등까진 내려 오죠.)
가격은 정확히 기억 나지 않지만 택스 붙이기 전에 캐나다 달러로 20불 정도 였던것 같아요. 거기서 위아래로 1~2불 정도 가감 하시면 되겠어요.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머리카락을 부드럽고 탄력 있게 해주는 헤어팩의 기본 기능을 충실히 하는데다 무엇보다도 향기 때문에 제 마음에 쏙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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