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가 촉촉해요

  ranze   (2003-07-05 00:00:00)

리트로 액티브 크림이 생각지도 못한 트러블을 일으키는 바람에 구입한 라인들과 교환한 제품중 하나입니다. 사실 필요해서라기보단 교환시 마땅한 제품이 많지않아 선택했다는게 진실입니다. 메이컵류는 사용해보곤 싶은데 제 생각엔 고가인 편이라서요. 용기는 높이가 낮아서 납작한 느낌이고 뚜껑을 열면 아주 엷은 갈색이 하얗고 펄같은 것과 뒤엉켜있는데 테스트용은 투명한 젤이어서 순간,이거 이상하다고 직원에게 말했더니 이게 정상이라더군요 - 테스트용은 손도 많이 타고 공기에 노출도 많아서 그런답니다. 향은 일반 크림과 비슷하면서 뒤끝애 싸~한 소주와 비슷한 냄새가 납니다. 진하진 않아서 일부러 코를 대고 맡기전엔 사용중에 크게 느끼진못하구요. 눈밑에 한두개의 가는 잔주름과 피부가 얇아 건조를 많이느끼는편으로 오전엔 니베아의 큐텐을 사용하기에 저녁때 부담없이 사용하려고 한건데 주름완화같은 건 전혀 기대를 안했다는 점을 먼저 얘기해드려야겠네요. 사용시 촉촉하면서 흡수가 빠르다는 점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저녁에만 바르다가 한번 아침에 발라봤는데 걱정했던 메이크업의 밀림이나 얼룩짐이 전혀 없더군요. 물론 바로 화장한 건 아니고 그 뒤에 로션, 차단제 사용후 파우더를 바른거지만 시간이 지나도 풀처럼 눈가에 끈적임을 고수하는 제품에 비하면(한번 이런 거에 크게 데어서 젤타입은 피하고 있었슴) 아주 깔끔합니다. 건조현상도 느끼지 못했는데 한번 기온이 많이 떨어진 날은 아무래도 당김이 좀 느껴지더군요. 젤이다보니 수분공급이 우선이라 리치함보다는 시원하고 촉촉한 느낌인데 60대이신 엄마도좋다고 하시는 걸 보면 눈가가 굉장히 부드러우신가봅니다. 제 경우에 너무 엷게 바르면 잔주름 있는 부분이 필름지 붙인 것처럼 팽팽히 당기면서 뻑뻑해지기때문에 충분히 바르는 편입니다. 흡수되는 시간은 큐텐이랑 별 차이가 없는 것 같구요, 눈의 붓기를 가라앉힌다는데 제 눈이 붓는 경우가 드물어 그건 잘 모르겠네요. 전 사계절을 자외선차단제가 든 아이크림을 사용하므로 밤이나 눈, 비 오는 날 혹은 외출이 없는 날 은근히 눈가의 당김을 느낄 때 사용하고있어서 꽤 오랫동안 사용할듯.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않고 가벼우면서 촉촉하고 흡수도 빠른 괜찮은 아이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