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디올에서 제품을 사니 이 마스카라의 샘플을 주더군요. 이름하야 맥시마이즈. 오~ 구럼 길고 풍성하게해주는건가? 당시 전 아주 먼길을 출퇴근하고 있었기때문에 파우치에 화장품을 다 때려넣고 기차간에서 화장을 하고 잠도자면서 회사에 다녔더랬습니다. 파우치의 무게와 부피를 줄이는것만이 살아남는 길! 그래서 이 작은 샘플을 감사하게 썼지요.
우선 브러쉬는, 제 리뷰의 제목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도깨비방망이처럼 큼직하고 숱이 빽빽합니다. 제 쌍꺼풀이 있는 눈인데도 불구하고 통통한 제 눈꺼풀때문이기도 하고, 또 대부분의 동양 여성에겐 너무 큰 솔보단 중간정도나 그 이하가 적당하다고 믿는 제겐 좀 부담스럽더군요.
흔들리는 기차간에서 속눈썹을 컬하고, 큰 방망이에 쫄면서 조심스럽게 발라야 했지요.
방망이의 숱이 많았는데 속눈썹의 숱이 적은 제겐 숱많은 방망이는 역시 부담. 부담의 연속... 이구만요.
너구리현상은 에스테로더와 랑콤보단 확실히 좀 덜한 편이지만 오십보 백보. 너구리현상만 본다면 2.5를 주고싶군요.
컬링
뭐 컬링이 아주 안되는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컬한 속눈썹을 꽉 고정시켜주지도 않습니다. 그저 웬만큼 컬링상태를 유지할 뿐이지요.
렝스닝
좀 길어보입니다. 속눈썹을 진하게 표현해주니까 또렷한 눈매에도 도움이 되지요. 하지만 이것보다 값이 싼 마스카라도 이정도는 한다고 봐요.
볼류마이징
점수가 높대서 오버하는 정도의 볼륨이 나오는건 아닙니다. 깔끔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적당하게 볼륨있게 해주거든요. 볼륨을 준다고 파리다리 옆으로 퍼진거같이 되는 속눈썹을 질색팔색하는 저로썬 이 적당한 볼륨이 맘에 들었어요.
전체 총평
이 마스카라의 최대 미덕은 "부드럽다"입니다. 액이 굳으면서 딱딱해지는 마스카라나 지울때 가루처럼 묻어나오는 마스카라들에 비해서 끝까지 모발 특유의 부드러움을 유지하고 지울때도 힘들여 지우지 않아도 되지요.
또, 진하게 속눈썹을 표현하니까 깔끔하면서 그윽한 정도로 눈매를 또렷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그것 외에는 정말 아무런 특이할만한 장점이 없는 좀 평범에 가까운 마스카라네요.
풍성하지만 번져요
guest(태식이) (2005-08-11 00:01:38)
반나절이 지나면 눈밑으로 번지네요.
렝쓰닝은 보통 이하지만 그래도 볼류마이징은 잘하네요.
무지막지하게 통통한 솔때문에 더 촘촘하고 풍성하게 발리는거 같아요.
클렌징은 폼클만으로도 잘 됩니다.
어쨌든 번져서 탈락입니다;
너구리가 되요
guest(hellojean) (2005-03-01 16:13:51)
필름타입의 마스카라를 쭉 사용하다가 필름타입이 아닌 맥심아이즈를 구입했어요. 필름타입을 쓰면 눈썹 가닥가닥이 뭉쳐서 인형눈썹처럽 선은 살지만 눈썹이 좀 풍성해보이는 맛이 덜하고 시간이 지나면 좀 건조해 보이는것 같아요. 눈썹의 길이라인은 살지만 눈썹이 촘촘히 박혀 만드는 세로라인은 약해지고요.
맥심아이즈. 적당히 속눈썹을 진하게 보이게 하고, 상당한 크기의 방망이 솔이 잘 빗어주어 눈썹모양도 고르게 보이고, 그윽한 눈매모양을 만드는 것은 좋아요. 눈썹 길이를 늘려주는것은 역시 역부족이고요. 두루두루 편하게 쓰고 적당히 효과좋은 마스카라로 메이크업 표현력은 평균이상이지만 절대 짚고가야할 마스카라의 부작용이 있으니, 일명 너구리 아니겠어요.
제 눈썹모양에 따른 개인적인 문제인지도 모르겠지만 눈 아래쪽을 눈썹이 톡톡 쳐서 그런지 초승달 모양으로 검댕이 자국이 자꾸 생겨요. 몇 시간 신경 안쓰고 있다가 밝은데서 거울을 봤는데 너무 우스운 모습이더군요. 어떤것들은 그나마 눈가에 둥글게, 마치 스모키 아이라도 한것처럼 번지기도 하는데 이건 좀 웃기네요. 어제 대략 낭패 두 번 이었어요. >.< 혹시 또 하고 나가는 날엔 크렌징티슈랑 같이여야겠어요.
길어지고 자연스러운 눈매
guest(ettu) (2003-07-14 00:00:00)
친구가 신혼여행 선물(? 이란 것이 있다면)로 디올스킨 팩트랑 같이 사다주었습니다. 요즘에 디올 것이 좋다고 했더니 팩트가 102호 201호 200호. 색상별로 모였습니다. -.-;;
각설하고.
블랙의 마스카라로 솔이 방망이 만합니다.
맥스팩터의 커브드 브러쉬도 써봤지만 요즘 쓰고 있는 것이
데피니씰과 일렘의 섹시컬이기 때문에 오랫만에 방망이를 보니 헉~! 하게 되는군요.
당근 솔을 뽑기도 조심스럽습니다.
색상은 아주 찌인~하구요. 바르면 생각보다 진하게 되지는
않는 군요. 헐~.
처음에 받은 날은 화장을 하고 나서 그 위에 덧발랐는데
(친구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야) 섹시컬의 가닥가닥 뭉친 위에 발랐더니 헉! 하고 경악에 실망을 한아름 안고 들어왔으나(표정 관리 하고) 그 다음 며칠 간의 테스트 결과 상당히 쓸만한 애라는 것을 발견 했습니다.
제 눈은 놀란 토끼 형태인데다 대개 피부 화장 위에 마스카라는 아침 출근 차 안에서 슥슥 빗어 주고 특별한 외출이 있거나 눈이 심하게 부은거 같으면 라인을 그려주는데 그래선지 늘 마스카라가 뭉쳐 있고 또 때로 그게 어울리기도 합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가관이겠지만) 슈어에 이런 눈 타입이 소개된 기사가 있었는데 저같은 사람이 또 있다는 것에 무한한 동지애를 느끼기도 했었죠.^^.
맥심 아이즈의 장점은.
길어집니다.
부자연스러워 보이지 않습니다.
그윽한 눈매가 됩니다.
클렌징이 깔끔합니다.
거의 묻어나지 않습니다.
반면에 단점은.
바빠 죽겠는데 최소 서너번은 발라야 바른것 같습니다.
풍성. 이런거 없습니다.
컬링 기능도 약합니다.
가격이 비쌉니다.(얼만지는 모르나 비싸겠지요?)
솔이 촘촘하고 뚱뚱할수록 마스카라가 뭉치지 않고 가닥가닥 발려지기 때문에 눈썹이 길지만 숱이 많지 않은 저에게는 아이라인과 더불어 사용했을때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겠구요
무엇보다 시간이 많을때 세월아 네월아 바르고 있으면 광고지에 나온 그녀처럼 깊고도 그윽한 눈매를 완성 시키는데 딱일거같습니다. 무엇보다 랑콤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엑스땅씰보다 덜 묻어나서 좋습니다. 아마도 다음에 백화점에서 마스카라를 사게 된다면 이 녀석을 사게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바쁜 아침에 애를 붙잡고 안 그래도 제발 화장 좀
하라고 하는 주변 동료들의 얘기를 듣느니 나 화장했어~ 하는 효과이면서 라인을 그린 것같은 맥스팩터랑 섹시컬에 만족하렵니다. 남들이 느끼해 하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