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터지지않는 알갱이

  ranze   (2003-01-13 00:00:00)

폰즈의 클린징라인을 좋아했던 제가 처음 질린 제품입니다. 저만 그런가요? 사용내내 잘 터지지않는 알갱이덕분에 굉장히 귀찮았던 기억이 납니다. 다는 아니지만 바르고 문지른후 닦아낼때까지 반이상은 그대로 남아있거든요. 자극이 있는 건 아닌데 티슈에도 고스란히 형태가 남아있는 알갱이들을 보면 이런걸 왜 넣었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크림자체는 떠낼 때 약간 뻑뻑한 편이지만 피부위에선 잘 퍼집니다. 냉장고안의 아이스크림같은 질감이에요. 은은한 향은 좋았지만 특별히 다른 제품들보다 더 낫다는 느낌없이 무난하게 사용했습니다. 사용내내 굴러다니는 알갱이덕분에 재구입의사가 없던 제품이기도 하구요. 지금이야 클린징오일을 자주 사용하지만 클린징크림만을 사용하던 때라 구입시 양이 많아서 좋아했었지만 꽤 오래써서 나중엔 지루했었던 기억이..... 이번에 새로 리뉴얼된 제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무난하게 지워주고 자극은 없지만...

  guest(cooldays)   (2003-01-13 00:00:00)

엄정화가 선전하는거죠? 화장대에 샘플 몇개가 뒹굴고 있더군요 클오 쓴 다음부터는 비누나 크림으로 클렌징한게 정말 가물가물.. 최근에 오리진스 퓨어크림을 쓰면서 다시금 클렌징 크림에도 그다지 거부감이 없어져서 예전같으면 윽..크림.. 이러고 피했을 녀석을 써 봤습니다. 하얀 크림에 파란색 알갱이가 섞여있어서 바르면서 힘주면톡톡 터집니다. 조금 문지르면 하얀색 크림이 투명하게 되요. 눈에 자극적이진 않을까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 고앤강 클오의 악몽 >.<) 후기를 쓰기위해 마스카라를 지워봤는데요, 아주 잘 지워주지는 못해요 그래도 눈이 따갑지는 않더군요. 자차위에 파데를 얇게 바르고 루스 파우더만 살짝 두드리는 정도의 화장을지워내는데 사실 세정력을 따지기는 좀 그렇죠. 남는거 없이 그럭저럭 잘 지워주기는 하는데요, 문제는 닦아낼 때 티슈로 닦아내면 좀 아프고 자극적이어서 그냥 물세안으로 끝내고 싶었는데 워셔블이 아니기 때문에 미끄덩미끄덩 해요. 해면 스펀지로 닦아내는데도 미끌미끌.. 결국 폼클 세안을 한번 더해야 했어요. ( 별 2개 감점 ) 향은 사과향. 그리 심하거나 거슬리진 않았습니다. 결론은, 무난하게 지워주고 자극도 없지만 워셔블이 아니라 이중 세안은 필수이기 때문에 훨씬 더 편한 클렌져가 많은 관계로 주고 사서 쓸일은 없을거 같아요. ( 누가 선물로 줘도 별로 안 좋아할 거 같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