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은 아덴의 그린티바디크림으로..이제 슬슬 건조감도 줄어들도..날씨도 따뜻해져오고..좀 더 산뜻한 제품을 찾던중 사용하게 된 제품입니다.
제형은 상당히 묽습니다. 병이 반투명한데 흔들면 물처럼 찰랑찰랑 흔들리는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펌프를 하면 연한 살구색의 묽은 로션타입으로 죽~ 나오는데 피부에 바르면 이내 투명한 리퀴드로 피부에 녹아들듯이 (마치 버터가 따듯한 후라이팬에서 사르르..녹듯이) 스며듭니다. 이때 피부에 투명하게 녹은 로션이 반짝반짝 빛나면서 마치 글로시효과비슷한것을 냅니다. 바디제품 CF 에 나오는 피부처럼 피부가 아주 윤기가 나죠. 그래서 피부가 탱탱해진 느낌을 받습니다. (실제로 탱탱해진다고 보긴 힘들죠..네..-_-;;)
보습력도 꽤 만족스럽습니다. 이렇듯 묽은 바디로션은 건조한 제 피부엔 돌아서면 언제 발랐냐 싶게 맹숭맹숭해지기 일수인데 이 제품은 꽤 촉촉함이 오래남습니다. 피부표면에서 에몰리엔트막을 만들어 촉촉하다기 보다 피부결 자체에 보습이 머무르는 느낌이라고할까요?
그래서 피부를 만져봐도 기름기나 미끈거림이 전혀없이 그저 푸석했던 피부결 자체가 촉촉하게 향상된 느낌이 납니다.
건조한 피부이면서 오일의 유분감없이 매끈한 피부결을 만들고 싶은분들에게 적당한듯합니다. 물론..그 값을 치루실 수 있는 분에 한해서겠지만요..
웅, 이름이 되게 기네영... (영어 이름은 그렇게 길진 안은것같은데, 음절을 끊어서 쓰니깐... 헉헉헉... 길당!)
암튼, 이름이 몇십자나 되는 이 제품. 제가 세라마이드 신부세트 사고 '난 멍청이야'를 외치면서 벽에 머리 박는걸 막아준 두어개의 제품중 하나랍니다. (솔직히 펌 리프트 로션이랑 세라마이드 스킨을 기냥 돈에 물타마신 기분이라서리...)
이 바디로션은 펌 리프트 로션과 같은 모양의 용기에 들어있는데, 플라스틱 병도, 속의 내용물도 엷은 복숭아색입니당. 냄새도 로션이랑 비슷하고, 약간 쌉싸름한 풀냄새같아서 바른뒤 기분이 괞찮더군영. ^^;; 머, 냄새도 오래 안가기때매 이걸 바른 후에 향이 좀 다른 향수를 발라도 별로 영향이 없을것같아염.
결과는 대만족까진 안가도 상당히 만족입니다. 제품이 묽어서 펌프로 덜어냈을때 조심하면서 발라야 하지만, 묽은 제품치고 상당히 리치하더만염. 종아리에 딱지앉은 부분은 상당히 부드러워졌고, 딱지들은 조금씩 엷어졌지용. (얼굴에 바르는 로션보담 진 이게 훨 좋구마니라...) 나중엔 다리에 바셀린까지 발라서 겨우겨우 진정이 되긴 했지만, 암튼 이 제품도 나름대로 제 다리 피부가 나아지는데 일조를 했다고 생각해용.
여름에 바르기엔 좀 너무 리치하지만, 가을에 접어들면 남은거 다 발를겁니당. 하지반, 몸에 바르는것치곤 역시 값이... 저를 울립니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