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버터!

  canada02   (2003-03-06 00:00:00)

솔직히 바디샵이 인기 있는 이유는 다양한 제품군과 쉬지 않고 쏟아져 나오는 신제품, 타 브렌드 대비 싼 가격에 있다고 생각해요. 이 제품은 꽤 인기 있는 제품이죠.누구나 한 번씩 써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또 그만큼 만만하기도 하구요. 둥글 넙적한 통에 들어있는 됨직한 크림,그리고 거기서 나는 먹고 싶은 향. 겨울이 되면서 바디가 좀 건조하고 특히 종아리 부분이 당기길래 뭔가 기름기 있는걸 찾다가 이걸 사기로하고 매장에 갔어요.설명을 봤을때는 셰이 버터나 소야 버터를 사고 싶었는데 가서 냄새를 맡아보니 이것들은 약간 어색한 냄새가 나더라구요. 넛 바디 버터는 완전히 먹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달달 & 고소한 향이 나요. 집에 돌아오자 마자 뚜껑을 열고 손가락으로 푹 찍어(새 제품을 개시할 때의 이 희열!)듬뿍 떠서 종아리에 문질 문질 하니까 맨질 맨질하게 발라지더군요. 먹고 싶은 향의 유혹에 저항을 하면서 한 겨울 내내 잘 썼어요.몸 전체에 바르기에는 냄새가 너무 진하게 나서 제일 건조한 다리와 발에만 발랐는데 그래도 역시 만나는 사람들마다 스카치 캔디를 먹냐고 물어보더라구요. ^^;;; 피부에 스며 보습을 해주는 건 아니에요. 그저 피부 위에 덮여서 닦아질 때까지 건조함을 못 느끼게 해주는 거죠.이걸 아무리 발라도 피부 자체가 좋아지는건 못 느꼈어요. 바셀린의 끈적함이 싫으신 분이나 달달한 냄새 좋아하시는 분은 겨울에 하나쯤 가지고 계시면 건조함을 견디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도 올리브를 살 걸...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올리브가 좀 더 라이트하고 향도 후레쉬하거든요. 한겨울에 후레쉬 향이 별로 안 땡기긴 하지만 다음에 또 쓴다면 올리브를 써 보고 싶어요. 참고로 코코넛 바디 버터를 샀다가 너무 단 냄새에 못쓰고(발에도 못 바르겠더군요ㅡ.ㅡ;)남 주기도 그래서 그냥 버린 기억이.....(..)

  달콤한 향, 한겨울에 SOS.

  삼돌이   (2004-11-18 01:05:14)

작년 겨울 구입해서 잘 썼습니다. 아주 단단한 누런빛 도는 흰색의 버터질감의 제품으로, 저는 요구르트 주걱으로 퍼서 썼습니다. 전 향 때문에 이 제품을 선택했는데요, 결과적으로 제게는 좋았습니다. 전 단 향을 매우 좋아하고, 이 제품은 엄청 달콤한 땅콩 냄새가 나거든요. 그리고 보습력은, 단독으로 바르면 기름막만 덮혀지는 느낌이므로, 바디미스트를 뿌려주거나 샤워하고 나와서 수건으로 닦은 직후에 발라주는게 좋습니다. 그러고나면 보습력은 단연 최고입니다. 겨울만 되면 허벅지가 터서 따가운데, 이 제품 사고나서 그런 일은 없었어요. 개인적으로 반 정도 용량으로 출시되었으면 좋겠어요. 한 철 쓰기엔 양이 좀 많아서요.

  리치해요

  guest(cielo11)   (2004-01-07 08:38:12)

얼굴은 지성인데 몸은 극건성이라; 바디로션으로도 부족해서 바디버터를 샀습니다. 넛 바디버터인데, 향이 너무 달콤해서 샀어요. 먹고 싶은 생각이 들만큼..^^; 샤워 후 덜어서 다리랑 몸이랑 팔에 쓱쓱 문질러 바릅니다. 워낙 리치해서 좀 끈적이긴 하는데 얼마 안 있으면 다 스며들어서 촉촉해져요. 발뒤꿈치나 팔꿈치 뒤에 발라줘도 좋구요~ 향도 달콤~한게 무지무지 좋구요..여름 되기 직전까지 쓴 놈입니다..출근 전 손에 바르고 가면 손에서 좋은 냄새가 나서 핸드크림 떨어졌을때도 애용했었습니다. 입술에도 발랐구요..^^ 아무튼 달콤하고 고소한 향과 좋은 보습력 때문에 저한테 무지 사랑받았었죠. 그런데 여름에 쓰기엔 너무 리치해서 여름동안엔 로션과 오일만 쓰다가 가을 되면서 다시 쓰려고 열어봤더니 왠걸요..버터와 기름이 분리되가지고 기름이 흥건...-_- 뭐 쫌밖에 안남긴 했었습니다만; 걍 버렸습니다... 여름 지나면서 그렇게 된건지 아니면 이거 유통기간이 1년이 채 못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근데 넛버터는 이제 안나오는 모양인지 바디샵 홈페이지 둘러봐도 없네요..다른 망고 버터나 시어 버터 한번 써봐야겠어요.. 제형이 같다면 향기는 좀 달라도 상관없을테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