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프루프 맞아?

  jerry   (2002-08-19 00:00:00)

땀 많고 피지분비도 왕성해진 여름을 맞아 장만한 워터프루프 마스카라입니다. 풀앤소프트 마스카라의 좋은 평도 한 몫을 했구요. 디파이닝 기능이 훨씬 뛰어나다고 느껴질 만큼 한올한올 정말 예쁘게 잘 발립니다. 자연스러운 볼륨감도 마음에 들었구요. 그런데 워터프루프가 맞긴 맞는건지 왜이리 눈아래 묻어나는지 모르겠어요. 보통 마스카라보다 너구리 현상이 더 심하다고 생각되니 손이 안 가네요. 동전의 앞뒷면처럼 지워지기는 쉽게 잘 지워지긴 합니다. 폼클렌저 하나만으로 말끔히 지워지니까요. 이름답게 풀앤소프트이긴 하지만, 이름에 걸맞지 않게 제 속눈썹에는 절대 여름용 워터프루프는 아니네요.

  막강워터푸르프

  guest(aquazem)   (2005-12-14 19:18:39)

용기나 브러쉬의 전반적인 특징은 레귤러 버전과 비슷합니다. 다만 용기 색상이 은색이라는 것이 틀릴뿐-,.- 색상은 레귤러 버전과 같은 베리 블랙 색상으로 골랐구요. 워터프루프와 레귤러, 둘중 어느 것이 더 마음에 드느냐 하면 전 단연코 워터프루프를 고르겠습니다. 어차피 메이블린 마스카라 특성상-_-a. 워터 프루프 역시 잘 번지는-특히 피지에는 오히려 레귤러 마스카라 보다 약하죠-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전 어지간한 물건에는 생전 번져본 일이 없는 희안한-_- 눈 구조상 번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빨리 마르고' '컬 지속력이 매우 뛰어나다' 라는 점 덕분에 이 쪽 손을 들어주겠습니다용. 일반적으로 워터 프루프 마스카라들이 건조 속도가 빨라 속눈썹을 건조하게 만들고 상하게 한다고는 하지만 그 덕분에 컬러로 집어놓은 컬이 풀리지 않고 잘 고정시켜 준다고 하지요. 특히 이 풀앤 소프트 마스카라의 워터프루프 버전은 세안을 하면서 물 묻은 손으로 마구 문질러도 고정된 컬이 그대로 남아있을 정도로 막강한 셋팅력을 보여줍니다.'-' (예전에 모 브랜드에서 나온 셋팅 파마 마스카라? 인가 하는 웃긴 이름의 마스카라가 생각나더군요;) 건조하다보니 가루는 좀 떨어지는 편이지만 반지르르한 윤기는 더 뛰어난 편이구요. 게다가 피지는 어떨지 모르지만 적어도 물에서는 막강하게 버티더군요-_-; (오히려 패키지에 적힌 '물과 비누로도 지워집니다'는 사기였다는...) 제 축축 쳐지는 막강 굵기의 속눈썹에서 컬러로 찝어놓은 컬이 안풀리는 것만해도 감지덕지 인데 그대로 셋팅 시켜주기까지. 오오 아주 기특하더군요. 흘흘흘. (다른 워터 프루프 마스카라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