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내 입술 ㅠ.ㅠ

  canada02   (2002-11-17 00:00:00)

화장품들이 쌓여있는 가방을 열고 혹시 쓸게 있나 살펴보던 중 이것을 발견했습니다. '맞다! 이런게 있었지?' 예전에 엄마랑 백화점을 돌아다니던 중 이걸 보고는 사달라고 졸라 제 손에 들어오게 된 제품입니다. 한 6가지 정도의 칼라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제가 산 건 04 라즈베리 잼이에요.제가 가진 칼라들 중에는 상당히 진한축에 드는 라즈베리 보다 좀 붉은기가 도는 칼랍니다.그냥 바르고 거울을 보니 좀 심하게 붉고 반짝이는 것 같아서 휴지로 한 번 살짝 눌러주니 발그레한 입술이 나오더군요. 매장에서 발라봤을 때 꽤 괜찮았어요. 많이 끈적이지도 않고 적당히 윤기있고 발색도 좋고 해서 산건데....시간이 지나니 제 입술은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립스틱의 어떤(아직도 뭔지 모릅니다)성분에 알러지가 있어서 립스틱은 바르지도 못해요.그래서 입술에 바르는 제품은 무조건 테스트를 해 보고 사는데 가끔 이렇게 처음에는 괜찮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저를 울리는 제품이 있어 문제죠. 이거 외에 오리진스가 그랬습니다. 암튼 다시는 안바를거에요.3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입술에 각질이 생기고 건조해져서(붓는 단계가 지나면 이렇게 됩니다. ㅡ.ㅡ)고생중이에요. 사실 제가 유별난 입술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지 제품 자체는 흠 잡을데가 별로 없어요.6g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에 값도 그리 비싸지 않았고 무엇보다 spf8 이라는 숫자는 꽤 매력적이죠. 같이 들어있는 브러쉬는 그렇게 쓸만한 놈은 아니에요.털에 힘이 없다고 할까? 하지만 이건 립스틱이 아니라 글로스고 이런건 손가락으로도 바를 수 있는데(사실 저는 손가락 화장을 선호합니다.)들어있는 거니까 그냥 덤이다~ 생각하시면 맞을 것 같아요. 크리니크 케이스들은 원래가 허접하니(약해 보이는 플라스틱) 이것도 다를 바 없구요. 사용감은 약간 뻑뻑해요.립글로스라고 하기엔 좀 진하죠. 립스틱을 좀 묽게 만들어 팟에 담아 놓았다고 보시면 딱 맞아요. 그때 엄마가 두 개 사라고 했는데 한 개만 사서 참 다행이에요.못난 입술도 서러운데 남 좋은 일만 하며 살면 더 서럽잖아요.덕분에 제 친구들은 마른 하늘에 떡이 떨어지지만요 ㅡ.ㅡ;;; 어쨌거나 제 입술을 이렇게 만들었으니 점수를 후하게 줄 수는 없네요. 흥!!!

  punch, fuchsia

  guest(uah0)   (2005-01-07 21:24:56)

맥블러셔 만한 흰 케이스의 글로스입니다. 뚜껑이 달린 투명손잡이 립브러시가 들어있고요. 색상이 2가지 인데서 눈치 채셨듯 반으로 갈려서 한쪽엔 다홍색이, 다른 한쪽엔 밝은 자주색이 들어있습니다. 투명뚜껑, 화이트케이스, 주황, 핑크의 다채로운 조화가 정말 예쁩니다. 아버지와 장보러 나갔다가 졸라서 얻었지요... Punch 미세한 펄이 들어간 로즈핑크계열입니다. 붓으로 바르면 진득하지 않고 부드럽게 잘 발립니다. 펄이 잔잔하고 색도 적당히 진해서 립스틱없이도 예쁘네요. Fuchsia 펄이 없고 약간 투명기가 도는 다홍색입니다. 막상 사놓고 뜨아~ 이런 색을 어떻게 발라~ 했는데 발색이 생각보다 예쁘네요. 오렌지색을 바른 듯 합니다. 펀치와는 다른 느낌~ 기획으로 잠깐 나왔던 제품인 것 같습니다. 봄철에는 오렌지와 분홍대결 양상을 띈다는데 봄철에 쓰기 좋은 제품이네요. 제품 하나 사 놓고 기분따라 골라서...ㅎㅎ 용량이 많아서 2년넘게 쓰고 있습니다. 붓도 워낙 질이 좋아서 다른거 바를때도 씁니다. 굿!!!

  Air Kiss

  guest(uah0)   (2005-01-07 10:31:48)

양질의 붓이 달려오는 립글로스입니다. 맥 아이섀도우만한 플라스틱 케이스는 조금 허접하지만 계속 쓸 수 있는 붓으로 위안을 삼았지요. 색상은 Air Kiss입니다. 생애 처음으로 샀던 화장품인데 정말 뭣도 모르고 샀지요. 그냥 보이는 분홍이 너무 예뻐서 샀는데 어두운 제 피부색에도 안 어울릴 뿐더러 입술색도 진해서 정말 투명 글로스 바른 효과만이...ㅠㅜ 놓고 보면 정말 예쁜 색이랍니다. 얼굴이 희고, 입술색이 흐린분이 바르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향은 특별히 거슬리지 않고 적당히 보습성도 있네요. 아, 경험부족으로 좋은 후기를 남기지 못하는것 같아 아쉬워요. 다른 회원분들께 도움이 되고싶은데... 재구매의사요? 선물 받은 거긴 하지만, 더 진한 색으로 하나 더 사고싶습니다. 옥색의 크리니크 케이스가 은근히 매력이 있네요

  라즈베리 잼

  guest(ppidae7)   (2003-06-23 00:00:00)

색상은 라즈베리 잼이라는 색상으로 그냥 보기에는 립글로는 조금 부담스러울수 있는 자주색에서 핑크사이의 진한 색상입니다. 하지만 제 입술색이 거의 푸른빛이 도는 이상한 색이라서 (아무것도 안바르면 춥냐? 라는 말을 꼭 듣습니다..) 이 색을 입술 안쪽에 진하게 바르고 바깥쪽으로 갈수록 연하게 발랐더니 자연스럽게 예쁜 색상이 되더라구요^^ 색상의 발색이나 발림은 립글로스와 립스틱의 중간정도 됩니다. 립스틱보다 촉촉하고, 립글로스보다 지속력이 좋네요. 특히 전 립글이 쫀득한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촉촉한 립글을 쓰다보니 지속력이 많이 낮은 편인데 제가 딱 선호하는 발림과 지속력입니다. 다만 팟타입이라서 반드시 솔로 발라줘야 하는게 조금 귀찮을 따름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