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만 좀 좋으면...

  winnie   (2002-07-19 00:00:00)

건성용 매티화잉 & 보습로션이지요. 요즘엔 '수분' 바람이 불어서 지성용은 젤타입의 아주 묽은 제품이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이 제품은 오히려 진한 에멀전 타입입니다. 이게 오일프리?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 정도로요,. 진한만큼 얇고 넓게 퍼지는 효과가 적어 저같은 얼큰이는 약간 양을 많이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 ^;; 얼굴에 다 바른 느낌도 약간 쫀득쫀득하게 보습력에 치중을 많이 했습니다. 뭐 그래도 이 것 하나만 사용한다면 크게 무겁다고 느껴지진 않구요. 매트모이스춰로션이라는 이름으로 매트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을했었는데 오히려 보습쪽이 더 강해 지성이면서 수분이 부족한 피부에 잘 맞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피부에는 즉각적으로 흡수되어 번들거림은 전혀 없구요. 즉 피부표면은 매트하게 유지시키되 (번들거림방지) 피부속은 수분을 머금은듯한 느낌 (탈수완화) 를 시켜주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가장 불만인 부분은 바로 향...원래 아덴이 향쪽엔 예전부터 무심한 부분이 있었는데...여기서도 거의 무향..즉 이상한 성분의 기본향같은것이 느껴집니다. 여름철에 상쾌함, 리후레싱을 원하는 시기에는 좀 불만이 생기지 않을래야..않을 수가 없네요. 용기에 대한 약간의 딴지: 고급스러우면서 묵~직한..펌프용기에 들어있습니다. 엄마용 화장품에서 느낄 수 있는 유리병스타일...한손에 들어..한손가락으로 누를려니..무겁더만요. 제품자체에는 큰 불만이 없지만...향과 용기, 가격등으로 다시 구입하고 싶지는 않은 제품입니다. 지성의 장점이란게 바로 '화장품에 큰돈 들일 필요없다'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