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과 번들거림이..

  guest(libra)   (2004-03-16 13:27:36)

118ml 한국가59000원입니다. 저렴한 가격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촌이 미국에서 들어올때 사온거라서 이보다는 싸게 산듯 한데 자세히는 모르겠어요. 제품으로 들어가서 용기는 상당히 심플합니다. 하얀색의 반투명한 플라스틱바텀인데 어찌보면 촌스럽다고 느낄수 있겠지만 저는 보면 볼수록 정겹던데요. 동그란 뚜껑이고 딸깍이로 열어보면 입구구멍크기는 좁네요. 그치만 힘조절을 잘못하면 많이 나올수 있어요. 제품설명- [정말로 가벼운 워터베이스의 썬스크린으로 UVA와 UVB를 동시에 차단해 줍니다. 진정효과가 있는 자연성분인 알로에 베라와 알란토인이 들어있습니다. 지성피부에 이상적인 라이트한 로션으로 언더 메이크업으로도 좋습니다. 잘 흡수되고 기름기가 없으므로 손과 몸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저 제품설명에 딴지를 걸자면- 기름기가 없다는 부분이요~ 제가 기초를 상당히 부실하게 하는편인데-크리니크 소주스킨,미샤 난코메도수분젤,바디샵 분홍아이크림이라면 말 다했죠- 흡수는 잘 됩니다만, 뽀송한듯 마무리 된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번들대요. 지금은 봄철환절기라 상당히 건조하고 볼부분이 당겨와서 발라주지만 여름,가을때 이거 쓰면 좀있다가 다시 세수하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워낙 매트한걸 좋아하기도 하구요. 지금 이걸 쓸 때가 왔다고 생각해서 다시 꺼내 쓰는데 여전히 부실한 기초위에서도 살짝 기름이 도네요.바로 막 도는건 아니고 처음엔 당긴듯 하다가 커피 한잔 마신시간이 지나면 번들대니 그때에 프레스드파우더로 살짝 마무리 합니다. 굳이 '지성'뿐 아니라 중건성까지도 피부가 편할꺼 같아요. 악건성이신 엄마 발라드려봤더니 엄만 이거갖곤 부족하다고 그러시데요. 아!또또! 좀 밀려요. 성분중에 알로에 베라가 있던데 전 그것이 잘 안맞는지 이것만 들으면 백발백중 밀렸어요.ㅜ_ㅜ 이렇게 밀린 자차는 또 페어크레아가 그랬어요.(내피부는 정녕 비싼건 거부하는건지...싼게 좋죠. 지갑도 두툼해지고^^) 공들여 발라놓고보면 어차피 다 밀리게 될꺼니까,그냥 손바닥에 덜어서 양손바닥을 부비부비~ 얼굴에 철퍽철퍽 쳐대면서 흡수를 시킵니다.(아~이 형편없는 묘사력..) 번들댐은 있는데 끈적임은 없어서 피부가 편안합니다. 향은 무향. 아예 없는건 아닌데 무향 특유의 무향이요! 왕자풀냄새가 나요. 그냥 무향이라고 할래요.ㅡ_ㅡ (세련된 화장품에 걸맞잖은 이런 촌스런 묘사를 하다니) 자차지수 spf25에 a지수 여부는 두루뭉술하게 있다고만 되어있네요. ++정도는 있겠거니 걍 믿고 쓰는게 정신건강에 좋겠죠? 전체적으로 별점 3개만 줄렵니다. 피부가 편안하니 좋아라 하지만 내돈주고 살일은 없을것같아서요. 밀림도 감점의 이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