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ception

  guest(kyjism)   (2003-04-14 00:00:00)

아베다 새도우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던 찰나에, 테스트해본 색상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어요. 제가 산 색상은 Perception으로, 하늘색보다는 약간 어두운, 펄이 있는 색상이에요. 시원하고 차분해서 마음에 들어요. 스틸라나 바비 브라운의 쉬머 섀도보다는 입자가 곱지 못하고 약간 거친 느낌이 있네요. 따라서 조금 더 두껍게 발려요. 미세한 차이이긴 하지만요. 펄도 고급스럽고 윤기가 흐르는 펄감... 이런 쪽은 아니고 그냥 흔하고 둔탁한 펄감이에요. 발색은 잘 되는 편이구요, 지속력도 좋아요. 케이스는 envirometal(environmental이 아님) compact라고 따로 구입해야해요. 바닥이 자석이라 아베다의 섀도나 블러셔 등을 자유롭게 구성해서 붙일 수 있어요. 전 작은게 좋아서 2개들이를 구입했어요. 케이스가 이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허접하더군요. 약간 누리끼리한 무광택 금속 케이스인데, 환경을 생각해서 재생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대요. 그래선지 광택이 상당히 싼티나구요. 금속 위에 얇은 비닐 같은 걸로 코팅한 거라 그게 자꾸 벗겨질려고 하네요. AVEDA 라고 볼록하게 글씨 나온 부분은 비닐이 자꾸 뜨고... 신경이 쓰이는군요. 나중에 확 벗겨버릴까보다... 음 전체적으로 보면 품질은 평범해요. 싸구려 섀도보단 좋지만 고급 브랜드들보단 약간 못하구요. 그래도 크게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고 발라놓으면 예쁘니까 품질에 불만은 없어요. 색상은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색상이 많더라구요. 특히 베이지~브라운 계열 색상이 다양하구요, 쉬머리한 색상들도 여러가지... 그리고 아베다라는 브랜드가 주는 자연스럽고 세련된 느낌도 마음에 들었어요. 전 미국에서 10불 주고 샀는데요, 한국에서도 15000이라니까 값도 그럭저럭 괜찮네요. 무난한 섀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