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지성한테는 좀 더 강한게 필요해요

  cocoloco   (2002-10-29 00:00:00)

맥의 파우더는 뽀송하다는 말을 듣고 코코로코가 또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거짓말 쩜 보태서 사놓고 안쓴 파우더가 상자로 하난데... -_-;; 밥은 굶어도 사고픈 화장품은 사고야 마는 코코로코가 어디 가겠습니까? (^^;;) 제가 사용한 색상은 NC15인데요, 제 피부에 잘 맞는 중간정도의 베이지색입니다. 보기에는 중간정도보다 조금 어두워 보이지만 실제로 피부에 바르면 보기보단 '뽀얀' 편이거든요. 첨엔 저도 반신반의 했지만 매장 언니야의 강추로 발라보니 제 피부에 딱 맞더라구요. 발릴때는 약간의 커버력이 있고, 뽀송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요즘에는 파우더 파운데이션으로 화장을 하고 세시간 정도 지난 후 기름이 나오면 이녀석으로 덧발라 줍니다. 전 퍽퍽 덧바르는 편이라서 바르면 약간의 당김이 느껴지긴 하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피지를 잘 잡아주진 못하는 고로, 약간 실망스러웠어요. 이 파우더를 쓰기 전에 썼던 다른 파우더들이 워낙에 피지를 잘 잡아줘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딱히 피지를 잘 잡아준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그리구, 덧바르면 약간이긴 하지만 뭉치는 경향도 있구요. (제가 워낙에 땀이 많이 나서 그렇겠지만 조금 찜찜합니다.) 여름을 제외한 다른 계절이라면 상당히 써볼만한 제품입니다. 지금 가지고 다니는 케파 통에 약간 남았는데, 그걸 다 쓰면 그냥 넣어두었다가 선선한 바람이 불때 쓰려고 해요. 색상, 커버력, 퍼짐성, 가격대비 품질은 흡족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