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만큼 너무나도 약한

  winnie   (2002-08-27 00:00:00)

아베다가 현재 나와있는것중 가장 가볍다고 자랑하는 컨디셔너입니다. 제가 가벼운 컨디셔너를 필요로 하는가? 하는점에선 아닙니다. 워낙 뻣뻣하고 두꺼운 모발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염색상태이기도 하므로 어느정도 딥컨디셔닝이 되는 제품을 평소에 더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좀 가벼운 느낌의 컨디셔너도 괜찮겠다..싶어서 사용을 시작한것인데...결론은 대.실.패 입니다. 일단...이 제품은 모든 모발용이라고 되어있지만 제품설명을 읽다보면 매우 가는 모발/지성모발에 더 촛점을 맞춘 제품입니다. 쉽게 정전기가 나고..엉키기 잘하는 모발...가는모발의 전형적인 현상이지요. 게다가 이런 모발일수록 딥컨디셔너에는 모발이 푹 죽어버리는 사태가 나타나므로 되도록이면 가벼운 컨디셔너를 두피에 너무 가깝지 않도록 사용해야하구요. 저와같은 건성, 두꺼운 모발엔 아무런 컨디셔닝 효과도 주지 못했습니다. 모발에 닿는 느낌부터 물에 믹스한 로션을 바르는 것 같았으니까요. 모발의 컨디셔닝은 포기하였다면 어느정도 모발의 광택을 기대하였지만..린스후의 제 모발은 여전히 칙칙한 검은 빛만 돌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샴푸후 스타일링을 손쉽게 해주는 기능은? 그것마저 없었습니다. 드라이발 전혀 살지 않고...그냥 축축 늘어지는 느낌. 도대체 왜 이 제품을 모든 모발용이라고 표시를 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머리카락에 아무 화학적 처리를 하지 않는 아기들이나 쥬니어용이라면 모를까..특히나 동양인의 성인모발용으론 약해도 너무 약한 컨디셔너입니다. 제가 현재 슈아브의 비듬모발용 샴푸 (모발이 뻑뻑해집니다) 를 사용하기에 별도의 컨디셔너를 원했을뿐, 사실 이 정도의 컨디셔닝 기능이라면 그냥 노비드샴푸를 사용하고나서의 샹태가 훨씬 더 부드럽습니다. 이 정도의 컨디셔닝 기능을 위해서..린스를 사용한다는것 자체가 모순인것 같습니다. ----------------------------------------- 향 : *** 컨디셔닝 (건성모발) : (- -+++ 광택 : * 스타일링의 용이성 (건성모발) : * 가격대비 : * BEST FOR : 가는모발, 지성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