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기미는 그대로!

  jerry   (2002-08-13 00:00:00)

강력한 화이트닝 성분인 하이드로퀴논이 2% 들어간 제품입니다. 우리나라의 도미나크림(화장품이 아니라 약국에서 의약부외품으로 분류된 말도많고 탈도 많은...)은 4% 들어있다고 하죠? 이 제품을 구입한 것은 오른쪽 눈 밑, 광대뼈 위에 꽤 오래전부터 자리잡은 기미때문이었습니다. 하이드로퀴논은 기미나 주근깨, 자외선으로인해 생긴 검버섯 등에 효과적이긴 하지만, 사용상에 주의사항이 많은 성분이기도 하답니다. 트러블이 날 확률도 많고 자칫 이 제품을 바른 부위만 하얗게 변해버리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고 하구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화장품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배티싱 크림은 화학약품냄새가 나는 유쾌하지 못한 향에다 자신이 크림임을 결코 잊지 않는 전형적인 아줌마 크림이예요. 그래도 부분적으로 사용하다보면 사용감이 그리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어찌됐든 사용상 주의사항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꼬박꼬박 지키면서 설명서대로 12주를 기다렸습니다. 처음에 저에게 나타난 현상은 기미부위가 부위가 넓어지면서 짙어지더라구요. 숨어있던 기미가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점점 옅어지리라 기대를 했죠. 앗!!!그런데!12주가 지나도 그냥 그 상태로......굳히기 한판이 되어버렸습니다. ㅜ.ㅜ 그리고는 다시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12주가 지나도 옅어질 기미가 안보일 경우는 사용을 중단하라고 해서요. 무려 75ml나 되는 양을 주체못할 것 같아 정모에서 여러분들께 나눠드리고도 스팟용으로만 사용하다보니 아직까지 상당히 많은 양이 남아있고 시간이 지나자 제품이 상한 것 같지 않지만, 갈색으로 변해있네요. 강력한 성분인 만큼 효과를 보신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저의 기미는 화장품으로는 해결이 될 만한 그런 성질의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여러분~~ 어려서부터 자외선차단제 꼭 사용합시다! 저는 30대가 되어서야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미는 20대후반에 나타난 것이구요.

  주근깨에는 효과가 있어요.

  guest(mell75)   (2002-09-14 00:00:00)

뭔지도 모르고 산 제품입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첫해를 엄한데로 배치 받아서 얼굴에 잡티가 엄청 많이 생겨 없어지지를 않더군요, 더구나 메이크업을 안하고 살아서(선크림은 물론) 완전 캔디얼굴이 되었죠. 게다가 원래 피부가 자외선에 약한 편이라 타거나 그을리는 대신에 항상 흔적을 남깁니다. 주근깨를 흐리게 해준다는 말에 덜컥 구입..일단 처음에는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더 진해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그때 쯤 페수를 알게되어서 하이드로퀴논이라는 성분이 얼마나 무서운지에 대해 알게 되었구요. 5주 정도가 지난 지금 (원래 하루 2번이지만 전 밤에만 바릅니다. 것도 안바를 때도 가끔 있어요 원래 이것저것 바르는걸 싫어해서리) 양 뺨의 주근깨는 많이 흐려졌어요. 그런데..문제는... 주근깨가 아닌 다른 부분(흉터라던가, 기타 아주 미세한 잡티)는 오히려 진해졌습니다. 설명을 보니 그런 현상이 있을 수도 있고, 12주가 지나도 완화되지 않으면 사용을 중단하라고 합니다. 아직 7주나 남았으니 속단하기는 그렇지만 지금은 겁나서 면봉으로 주근깨 부분만 살짝살짝 발라주고 있습니다. 참..한가지 걱정되는것..제피부가 붉은기가 전혀 없거든요. 그런데 이크림을 바르고 나서 좀 붉어졌어요. 이것도 부작용인지 겁나는군요.. 암튼 주근깨에는 효과가 있으니 그 부분만 바르고 흉터나 기타 잡티에는 얼씬도 못하게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