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ji

  guest(그린티)   (2002-12-25 00:00:00)

*제 피부타입* 저는 수분부족형 복합성 피부입니다. 윤기가 별로 없고 버석하죠.각질도 늘 말썽이고... 피부톤은 바비의 샌드 색상이 자연스럽게 맞구요. 하지만 제 피부의 세부 사항은...복잡하답니다. 피부색은 중간톤인데 좀 많이 노란 편이구요, 잡티도 많은데 광대뼈 부위에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군데군데 붉은기가 있어요. 안그래도 우울한데, 거기에다가 올해 갑자기 여드름이 나서 그 자국이 조금 남아있죠. ㅠㅠ *색상* 제가 써 본 색상은 피지(fiji)였어요. 화데 구입을 위해 벼룩에서 10미리 구입해서 써 본것이랍니다. 전에 쓰던 바비의 샌드와 비교하면... 손등에 찍어놓고 보면 나스의 피지가 살짜쿵 어두워요. 황토빛이 더 돌구요. 장마때 비 많이오면 흙탕물이 쓸려 갈 때의 그런 빛깔이라고 해냐하나요...? ^^;; 그런데 펴바를때만해도 보이던 황토빛이 바르고 나면 크게 티나지 않아요...걍 피부색에 자연스럽게 조화되죠. 차분한 색상이예요. 목 색깔과 비교하면 차분하면서 목보다 약간 더 어두울까 말까하는 색상... 목도 많이 노랗거든요.. *커버력* 커버력은 걍 바비 정도예요. 거의 없어요. 얇게 발리고 가벼워요. 이점은 그런대로 맘에 들어요. 전 잡티많은 골치 아픈 피부지만 두껍게 화장하지 않거든요? (걍 생긴대로 살자...주의..^^;;) 바르고나면 잡티와 여드름자국은 그대로 드러나지만 볼의 얼룩덜룩한 기가 완벽히는 아니고 조금 정돈됩니다. 전 그것만도 피부가 더 나아보이더라구요. 그치만 가끔은 여기서 아주 조~금만 커버력이 더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맘도 드네요. *사용감/ 지속력* oil-in-water타입이라서인지 이거 바를 때면 워터베이스의 화데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상당히 묽거든요. 가벼운 로션처럼요.게다가 리뷰에 있는 분 말씀처럼 스며드는 속도가 빠릅니다. 파데가 쫘악 달라붙는 느낌이랄까요? 대신 얼굴에서 펴 바르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양도 헤프게 써 지더군요.^^;; 하지만 이 파데의 장점은 덧발라도 두터워보이지 않고 피부위에서의 느낌도 무척 가볍고 편안하다는 점이예요. 그냥 화장하나도 안한 제 피부 같거든요. 결도 고와보이고....신기...^^ 전 딕톤 자차 바르고 흡수가 되면 바로 파데만 바릅니다. 파데가 피부위에 흡수되고 난 뒤의 마무리감은 보송한데요, 피부 속은 당기지 않고 편안해요. 파우더는 T존 부위만 살짝 눌러주지요. 지속력도 괜찮았어요. 바비의 파데보다 다크닝이 없었거든요. 바비 파데는 시간이 지나서 가까이서 거울을 보면 피부위에 파데의 색소가 붙어 있는것이 보이거든요? (설명하게 난감하네요. 각질위에 살짝 뭉쳐있다고 해야 맞나요? 멀리서 보면 크게 드러나진 않지만 가까이서 보면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나스 파데는 그런게 없네요...30분정도 눈 붙이고 일어났는데도요. 이넘이 로션처럼 쫘악 먹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지요. 이것도 플러스요인! 참...콧등에서는 이넘이 워낙 피부색과 차이가 없어서 피지때문에 지워져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더깔끔한 지속을 위해선 매티파이어를 먼저 바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향* 아... 나스 파데에서 맘에 안드는 점이 향입니다. 무향이긴한데, 냄새가 얄딱구리합니다... 엘리자베스 아덴의 파데 중에 (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 샘플로 얻어 써 보았던 파데가 있었는데 꼭 거기서 맡은 향이 나더군요. 쇠냄새...철 녹슨 냄새 비슷하네요. 음... 바를 때 좀 거북합니다. 앙~ 옥에 티네요, 정말... 향이 꾸리하고, 가격도 비싸고, 국내에선 구할 수가 없다는 것이 이 제품의 흠이지만 저는 나스 파데가 좋네요... 다음엔 몽블랑으로 사 보려구요. 나스 파데는 화장 안한 맨 피부 같으면서 살짝 피부톤 정돈하기로 좋을 것 같아요. 점수를 매기자면... 별 네개 반이요~

  Fiji

  guest(pinknyx)   (2002-09-18 00:00:00)

일단 제가 써 본 화장품 후기를 올려놓기 전에 저는 복합성이란 것을 미리 말씀드리려 합니다. 여름에는 번들거리기도 하고, 겨울이 되면 엄청 건조해진다는...;; 그래서 전 겨울철이 되면 언제나 여름에는 쓰지도 않던 건성용 화장품을 따로 장만해야 합니다. 화운데이션 또한 그러했고요, 랑콤 매트 화운데이션, MAKE UP FOREVER압축 파우더, 포토제닉 트윈 등 건성엔 맞지 않는 화장품들을 쓰다가 제가 발견한 별 5개짜리 화운데이션은 다름 아닌 NARS 화운데이션이더랍니다.NARS는 화운데이션이 크게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뉩니다. oil-free와, balanced foundation이 두가지로요. 전 당연히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에 NARS balanced foundation을 썼습니다. 색상은 fiji를 썼고요. 어느 인터넷 쇼핑몰에선 거의 자주 품절되는 색상이 fiji이긴 합니다. 그만큼 동양인에게 무난하게 어울리는 색상입니다. 하지만 fiji색은 사실 화사한 화장을 원하시는 분이나, 얼굴색이 흰 편인 분에겐 좀어둡습니다. 약간 까무잡잡한 기가 있는 저도 맨첨에 발라보고 제 피부색과는 거의 같을 정도였습니다. 제 피부와 완전히 같은 색상을 쓰다보니, 내추럴하긴 한데 화사한 느낌은 파우더에서나 기대를 해야겠더라고요. 하지만 그렇게 심각할 정도로 어두운 색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보습력? 은 저는 아주 좋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NARS제품들이 좀 건조해진다는 분들도 계신데, NARS balanced foundation은 적어도 저에게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몇 시간이 지나도 칙칙해지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물론 그 전에 기초단계를 튼튼히 해주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커버력 ? 은 아주 두껍지도, 얇지도 않습니다. 에스티로더의 더블웨어처럼 완벽한 커버력을 원하신다면 이 화운데이션이 좀 얇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커버를 원하신다면 이 화운데이션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스며드는 게 아주 빠르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빠르냐면, 손에 화운데이션을 덜어서 바르려고 하는 데, 심지어는 벌써 손바닥안으로 빠르게 흡수가 되어 가고 있더운요--; 화운데이션을 바른후, 스펀지로 오랫동안 두들기지 않아도 되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