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블린 그레이트 래쉬만큼 좋다 나쁘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제품도 없을 터,
개인적으로는 레귤러 버젼에 완전 실망을 했던 기억이 있었는데요.
(사실 너구리 문제가 없는 사람인지라 그냥 자연스럽고 무난한 제품이라고 만족할 법도 했습니다만,, 눈썹에 '드라마'를 원하는 저로선 정말 아니올시다였습니다 ;;;)
이번에 방수 그레이트 래쉬를 집어든 것은 아이메이크업 리무버(결과적으로 똥으로 판명된- 리뷰 쓸 가치도 없어용 -_-++)이 끼워져 있었는데다가 졸리고 피곤한 상태에서 저지른 탓이 크겠지요..;
뭐 그래도 아주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라서
우선 색상이 아주 선명하고 글로시해 보이는 깜장이라는 것..
(그냥 very black 을 고른 것인데 최근 나온 blackest black 은 과연 어떤지 조금 궁금해졌다구요.)
순식간에 말라 잡아놓은 컬을 하나도 흐트러트림 없이 올려 준다는 것..
저렴하고 양 많다는 것..
뭉침이 적고 깔끔하게 표현되며 어느정도 길어 보이게도 해준다는 것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좀 묽어서 조심하지 않으면 눈두덩에 묻어 버린다던지
컬을 올려주다 못해 과자같이 바삭하고 인위적으로 보인다던지
양이 많아도 마스카라 유통기간인 석달안에 다 쓸 수 없다는 등의
단점도 함께 있답니다..
클렌징도 퍽 어려워서 클렌징 오일로도 좀 문질러줘야 지워지지 단번에 샥~ 이런 맛은 전혀 없습니다.
(주의; 일반 클렌저로 지울 생각은 아예 마시길..눈썹 다 뽑힐 겁니다.)
재구매 의사는 없구요..
그냥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 할 때 간간히 잘 쓰고는 있네요..^ ^
저는 마스카라 스무개 중에 하나 정도 너구리가 나타날까 하는 지라 이 마스카라의 '너굴도'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잘 번진다는 리뷰가 있는데 저한테는 안 번졌어요..^ ^;;
동양인의 속눈썹은 절대로 피해야할 제품
guest(iceblue) (2004-08-26 15:29:00)
이게 왜 아직도 나오고 있는지요?
이거의 역사도 아마도 제 나이보다는 길거 같은데..
메이크업앨리에서도 미국인들은 이 마스카라를 최악의 마스카라로 뽑더군요.
일단 케이스는 황이구요.
품질또한 ,,음,,응가입니다.
잘 굳거나 뭉치지는 않지만..(오히려 굉장히 묽은 검정잉크가 들어있는듯한 느낌) 발라도 볼륨없음, 렝쓰닝 없음, 컬링없음입니다.
아무래도 속눈썹이 굉장히 풍성하고 긴..그러나 금발 혹은 dish wash water blonde(칙칙한 갈색도 아닌 금발도 아닌 노란머리) 의 속눈썹을 가진 백인들이 속눈썹 색깔 칠해주기용도로 쓰면 괜찮은 마스카라일지도..
전 쭉쭉뻗는 동양인의 전형적인 속눈썹에다가 숱도 보통 길이도 보통인지라 뭔가 인형같은 속눈섭을 만들어주는 마스카라가 필요하거든요(옛날에 나온 로레알의 어센츄어스마스카라 바르면 다 속눈썹 붙엿냐고 햇는데 ㅠㅠ 이건 왜 단종된건가요??)
이 레귤러를 써도 속눈썹에 검은 물만 칠하는 기분이고.
워터프루프도 약간 끈적이고(tacky) 지우기만 어려울뿐 역시 레귤러처럼 검은 잉크만 속눈섭에 칠하는 용도인거 같습니다.
저같은 동양인의 속눈썹의 소비자들은 절대로 사서는 안됩니다.(속눈섭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노란머리의 소유자 백인들은 검은물 들이기용으로 쓰시면 몰라도)
절대로 응가주렵니다.
워셔블보다도 더 번지는 워터프루프마스카라
guest(nenya) (2003-03-14 00:00:00)
In Style 에서 최고의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로 뽑혔더군요.
원래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를 좋아하지 않는데요. 일단 눈썹이 메마르는 느낌이 들고 뻣뻣해지는 것도 같고 해서 왕너굴 속눈썹 이지만 꿋꿋이 워셔블만 사용해 왔죠. 그러다가 그놈의 베스트 마스카라라는 꼬임에 홀딱, 두 개 4 불에 사는 행사에 홀딱 해서 Very Black 으로 장만했습니다.
결론은 꽝! 무슨 워터프루프가 레귤러보다 더 번질까요?
검은 가루가 떨어지면서 또 검은 물로도 번지는 희한한 현상이 발발하더군요. 연탄을 물에 적셔서 비비면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까요? 딱 그런 느낌이대요.
차라리 일반 그레이트 래쉬는 번지는 것만 제외하면 나름대로 깔끔하고 속눈썹 디파인도 잘 해주고 등등 장점이 제법 있는데 이건 인스타일 베스트 마스카라라고 광고까지 붙인 걸 보면 결코 오래된 제품도 아니건만 개봉한 순간부터 떡지고 여튼 정말 꽝입니다. 석달이 후딱 가서 양심의 가책 없이 쓰레기통에 덩크슛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