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알레르기와 면포가 굉장히 잘 일어나는 피부라, 화장품을 굉장히 심오하게 고르는 편입니다. 저는 평소에 모이스처라이저를 따로 바르지 않고, 좀 찐득한 토너를 여러겹 발라서 보습하는데요. 너무 라이트한 모이스처라이저는 어차피 보습력도 없고, 조금이라도 유분기 있는 로션은 바로 모공을 막아 버리기 떄문에 나름 터득한 보습법입니다.
그 찐득한 토너가 요 몇년간은 에스케이투 에센스였는데요,나이가 드는지 이 비싼 에센스의 보습력은 점점 제로로 느껴지더군요. 공들여서 몇번을 펴 발라도, 없어지지 않는 땅김. 암튼 그런가보다 하고 살다가 이번에 한국 나간 김에 미샤 "짭테라" 큰병을 그냥 질러버렸지요.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가격은 반의 반도 안되는데, 보습력은 훨씬 더 괜찮아요. 물론 처음에는 좀 찐득이고 마를 떄도 시간이 걸려서,, 이거 그다음날에 여드름 대박 올라 오는 것 아닌가 걱정 했었는데 그런 일 전혀 없었구요, 알레르기 반응도 하나도 안 보였고, 또한 보습력이 괜찮네요. 그 혹한의 한국 날씨에서도 따로 로션 사용 안 하고 이거 세겹 네겹 바르면서 버텼는데도 피부 상태 최고로 돌아왔습니다.
또한 에스케이투에는 없는 다양한 성분들도 함유 되어 있더라구요, 특히 니아신아마이드가 굉장히 앞자리에 있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올레이에서 워낙 미는 성분이고 다들 평이 좋아서, 올레이 모이스쳐라이저 한번 썼다가, 모공 다 막힌 적이 있었는데, 그게 니아신아마이드 성분 때문이 아니라, 올레이에서 아낌없이 쓰는 실리콘 때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역시나 제 생각이 맞았는지, 미샤 제품 쓰면서는 트러블 하나도 없이, 얼굴도 화사해 지는 느낌 (니아신아마이드의 화이트닝 효능 때문?) 암튼 저는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시는 에스케이투로 돌아갈 것 같지 않아요.
단점이 하나 있다면, 나오는 구멍이 좀 애매해서 매번 새더라구요. 보기에는 괜찮아 보이는데 언제나 새요 언제나...왜 그럴까.?
촉촉 토너들 보다 뛰어난 보습감
guest(idha000) (2012-03-02 16:43:19)
미샤의 트리트먼트 에센스 입니다. 첨 나올적에 미샤답지 않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눈길을 끈 제품이죠... 효모 성분을 내세우는 화장품은 로드샾 제품중에 첨 나온건가요? 암튼 제가 본 중에는 첨인것 같아요.. 뭐 공병 이벤트도 있었고 댓글이벤트 등 비교적 쉽게 30ML 짜리 샘플도 받아 테스트 할수 있었기 땜에.. 저도 사용해 볼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본품사서 쓰고 있구요..
사실 저는 SK-* 브랜드의 그 20 만원 가까이 하는 그 에센스를.. 사용해 본적은 없어요;;; 워낙 가격이 가격이라.. ^^;;; 그래서 뭐 딱히 비교는 못하겠네용..
일단 제형이 꿀적한 타입도 아니고 완전 리퀴드 타입이기 땜에 그냥 토너 바르는 느낌입니다. 사실 그렇기 땜에 보습력은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더랬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시중의 촉촉 토너들 보다 보습감이 뛰어나서 맘에 들었어요.. 화장솜에 적셔서 토너처럼 닦아 주고 뒷면으로 꾹꾹 눌러 흡수 시키는 방법으로 발랐는데 가을날씨에도, 세안 후 첫단계에 발랐음에도 불구하고 꽤 촉촉함을 머금고 있었어요... 마치 사용감 좋은 가벼운 에센스를 사용하고 난 후의 느낌이랄까... ^^ 저같은 경우는 (저는 중지성) 메이크업 전에 이제품 하나만 발라도 간편하게 보습을 할수 있었어요.. 모공이 막힐 걱정도 안해두 되구요.. 물론 날씨가 더 추워지면.. 이거 하나로는 부족하겠지만요^^
전체적으로 피부톤이나 피부결이 조금은 개선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원인이 순전히 효모 성분때문만인지는 모르겠지만요..(성분 끄트머리에 락틱산이 있슴다) 하지만 피부결관리와 각질제거를 좀더 집중적으로 하고싶으신 분들에게는 좀 미지근한 정도의 효과인것 같습니다. 차라리 아하나 바하, 레티놀, 비타민 씨 등을 집중적으로 사용하시는 것이 더 효과적인것 같습니다.
중지성 피부의 여름-가을철 가벼운 보습용, 혹은 토너대용?(잔여물캐치도 잘 되니까요) 약간의 각질정돈용,브라이트닝 효과.. 뭐 겸사겸사;;; 해서 쓰시기 좋은제품 같아요^^ (고급토너 정도로 생각하고 쓰시면 아주 만족스러우실듯...)
단점은.. 완전 물같은 제형이라 아무래도 좀 헤픕니다... 많이 쓰는거 같지도 않은데 나날이 줄어가는 양..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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