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 파운데이션과 천생연분

  winnie   (2011-10-27 20:31:03)

"수분" 을 강조하다보니 무슨 수분겔과 같은 프라이머가 아닐까 싶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약간 waxy 한 느낌의 진한 크림입니다.  느낌자체는 실리콘과 유사합니다. 아주 희미한 베일의 느낌을 주면서 투명하게 표현이 되구요. 피부표면을 수분감있으면서 쫀쫀하게 한겹막을 확실하게 씌워줍니다. 이 베이스 자체가 피부에 수분감을 마구 준다기보다는 건조한 피부가 파운데이션을 발랐을때 나타날 수 있는 각질과 건조한 갈라짐등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푸석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물광을 유도하는것도 전혀 아니구요, 피부표현 느낌자체는 세미매트입니다. 여러 종류의 파운데이션과 믹스하여 사용하여보았는데 제일 궁합이 잘맞는 것은 무스파운데이션입니다. (머리용무스거품말고 수분없는 실리콘 베이스의 파운데이션) 특히 지성, 모공커버용으로 많이 나오는 무스 파운데이션의 최악의 단점이 각질들뜸이나 시간이 지나면서 눈가나 입가표정주름을 중심으로 갈라지는거잖아요? 게다가 무스 파운데이션이 조금만 오래되도 푸슬푸슬..피부위에서 밀착력을 잃구요. 하지만 무스파운데이션을 바르기전 이 피팅 베이스를 발라주고, 또 살짝은 무스파운데이션과 이 피팅베이스를 믹스해주면 피부결이 아주 환상적으로 매끈해지면서 하루종일 푸석함없이 잘 유지가 됩니다. 모공도 잘 커버가 되어있구요. 그렇기에 이 제품은 건성용보다 오히려 매트한 지성용 매트파데의 베이스로 사용할때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오일프리, 실리콘베이스의 파데의 매트함과 건조함의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 적당한 제품.

  피부에 광은 나지만 지속력은 떨어뜨려요

  guest(namuli100)   (2013-05-23 10:40:16)

탈수형 지성입니다. 수분 부족을 넘어 탈수..ㅠㅠ 각설하고, 프라이머 없이 파데를 바르면 얼굴이 정말 쪼이는 느낌이라서 위니님 후기를 보고 혹해서 사봤습니다. 별로 비싸지 않았고 세일 기간에 만원 안짝으로 샀던 거 같아요. 바르면 투명하게 표현이 되고요, 모공 커버까지 되진 않지만 모공 끼임은 막아줍니다. 아마 투명한 실리콘 제질의 이 프라이머가 모공을 채워줘서(?)겠죠. 음..위니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 제품 자체가 수분을 보충해주는 건 아니고, 막을 씌워서 더 건조해지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더불어 얼굴에 광을 주네요. 다들 피부가 좋아보인다고 한마디씩 합니다. 근데 그 광이 나는 만큼, 뭐랄까 파데의 원래 지속력을 좀 감소시킨다고나 할까요? 원래 기초 후 피부+파데이면 저녁까지 커버력이 짱짱한데(대신 피부는 목마릅니다), 기초 후 피부+수분프라이머+파데 이렇게 바르면 오후쯤 한 삼분의 일에서 절반 정도는 사라져 있습니다. 저는 게으른 탓에 수정화장을 하지 않는 편인데, 뭐 자연스러운 맛은 있네요. ㅋㅋ 그리고 더불어서 피부에 착 달라붙는 느낌보다는 슬쩍슬쩍 밀립니다. 피부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는 밀림이 거슬릴 수 있죠. 파데 양조절을 못해서 좀 많이 발라진 날은 더 많이 밀리고요. 파데를 꼭 '얇게 잘 펴발라야' 밀리지 않습니다. (아 프라이머를 바를 때 약간 얼굴에서 질척질척 하는 느낌이어서 사용감은 좀..그치만 세팅은 금방 됩니다) 지속력이 약간 떨어지는 거, 사용 방식에 따라 약간 밀리는 거 때문에 별 하나 깎습니다. 나머지는 가격도 저렴하고 맘에 듭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되면 못 쓰겠지만 5월 말인 지금이랑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6월초?까지는 계속 쓸 거 같습니다. 가을에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