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백 효과는 거의 없었네요.

  guest(datura)   (2011-09-02 12:15:18)

화이트닝 에센스는 거의 사시사철 사용합니다. 이제껏 써본 것 중 가장 가시적인 효과를 봤던 건 시세이도(화이트루센트) 제품이라, 시세이도의 매스티지 브랜드로 왓슨스, 올리브영 같은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이 눈에 띄어 사 봤어요. 가격이 화이트 루센트 에센스의 약 1/5 수준이었던 듯... 부담없이 퍽퍽 발랐어요. 일단 성상은 딱 일제 화이트닝 에센스?세럼스럽고, 수분 함량이 높아 잘 발리고, 이거 하나만 발라도 피부가 딱히 당기거나 하진 않았어요.(사용기간은 봄~초여름, 제 피부는 건성에 가까운 복합성입니다.) 집에 있을 땐 가끔 모자라다 싶음 젤 타입 수분크림 덧발라 주면 충분했고요. 효과는 글쎄요. 브라이트닝 효과만 따지면 전체적인 톤이 밝아지거나 색소침착이 개선되거나 하는 건 없었습니다. 딱히 더 타거나 얼룩덜룩 해지지 않는 정도, 그냥 현상 유지 시켜주는 정도였어요. 근데 제가 그렇게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고 어쩌다 나가도 차단지수 높은 선블록을 사용하므로... 미백 효과는 거의 없었네요. 번들거리거나 겉돌지 않고, 흡수가 빠르면서도 적당히 산뜻+촉촉한 수분 에센스 정도로 생각하면 괜찮은 듯해요.

진실이

근데 화이트 루센트랑 이 아쿠아라벨의 화이트닝 에센스의 유효성분이 트리넥사민이라서 내용물이 거의 동일해요. 그걸 감안하면 효과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효과가 다른가봐요. 아무래도 가격비싼 백화점 제품이라서 그런가요? 전성분표기까지 안보시더라도 제품 홍보문구에 트리넥사민이 들었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일본애들이 철저하고, 신뢰를 목숨처럼 여기니 그런것가지고 과장,허위광고하면 매장이겠죠? 그것도 일본의 1위화장품 업체 시세이도인데...그래도 유효성분의 함량까지 표시되어 있지 않으니 동일한 유효성분을넣었다고 완전히 동일한 효과를 기대하는건 무리일수도 있겠네요.

datura

화이트 루센트를 쓸 때는 체감상으로도 맨얼굴일 때 낯빛이 다소 창백해지는 것에 가깝게 환해졌고, 주변에서도 그런 말들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 제품은 사용감은 오히려 더 좋은데 관찰 결과 브라이트닝 효과는 거의 없었고요. 백화점 제품/비싼 거니 효과도 더 좋지!라 생각한 건 아니예요 ^^; 로드숍 제품부터 백화점 제품까지 가리지 않고 두루 쓰는 사람이고, 가격과 효능은 반드시 정비례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성분이 흡사하다니 의외네요. 몇 병 더 쓰면 효과가 나타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