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돈지랄을 원하거든 백화점에서 모공화장품을 사라...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모공화장품도 다른 각도로 보면 쓸만한 구석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여전히 돈지랄인 사실엔 변함이 없지만..) 랑콤의 모공세럼은 피부결을 매끄럽게 해주는 프라이머로 쓸만하고..클라란스는 매티파이어로 효과적입니다.
바를때는 세럼의 느낌이지만 금방 물처럼 변하며 피부에 흡수가됩니다. 흡수가 된 피부는 보송보송 매트 그 자체이구요. 알코올과 피지를 흡착해주는 파우더가 주변의 오일을 흡수하며 피부를 살짝 조여줍니다. 얼굴의 피지야말로 피부의 모공에 확대경 역할을 해주는 기능을 하죠. 피부가 매트할수록 피부의 모공은 촘촘하니..매끄러워보이구요. 피부에 얇게 물풀을 칠한듯 조금은 뻣뻣한듯, 실리콘과 폴리머가 피부위에 얇은 투명비닐 막을 만들어 시각적으로 매끈하게 보이도록 해줍니다.
사용감에서의 약간의 차이는 있겠으나 10~20대용 중저가 브랜드의 모공세럼과 같은원리, 같은 성분들입니다.
물론 이 제품은 모공을 "정화" 하고 피지분비를 "조절" 해주고 모공을 "꽉 조여주며" 탄력감을 준다..라는 식으로 포장하여 5만원이란 가격에 정당성을 주려하지만 모공속의 피지들을 깨끗하게 해준다는 살리실산(BHA) 는 파라벤 뒤에 위치합니다. 즉 0.03% ~ 0.3% 수준에서 왔다갔다한다는 말이죠. ..모공을 깨끗하게 해줄려면 적어도 0.5% 는 필요합니다.
다이펩타이드가 콜라겐합성을 촉진시켜준다고 하지만 역시 다이펩타이드는 좀 더 항염에 가깝고.. 물론 함류량도 적습니다.
결론적으로 왕지성 피부가 하루종일 피지를 잘 흡수해서 보송하게 유지해줄 수 있는, 그럼에도 피부위에서 밀리지 않고 아주 얇게 얇게 작용하는 매티파잉 세럼을 찾는다면 만족할 수 있을것입니다. 나이들어 콜라겐 파괴로 늘어진 모공을 가지신분이..그렇지 않아도 피부도 건조한데 혹시 이게 모공을 꼭 ! 조여주지 않을까..하면서 구입한다면 대략 실망할 가능성이 높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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