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피부타입은 수분부족 지성인 콧등과 이마를 제외하면 건조해서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되 모공이 두드러지지 않고 요철없는 피부입니다. 그래서 파운데이션 선택기준은 각질이 부각되지 않을 것, 벗겨져도 어색하지 않도록 피부색과 유사할 것 두가지 입니다.
원래 쓰던 제품들은 루나솔 크림파운데이션, 이브로쉐 크림파운데이션, RMK 리퀴드파운데이션 이었습니다. RMK는 여름이 아니면 각질정돈을 꼼꼼히 하고 화장을 해야해서 사용하기 좀 부담스러웠구요. 빨리 세팅되는 크림파운데이션류가 저랑 궁합이 아주 잘 맞았는데...속뚜껑 덮을때 힘조절을 못해서 몇번 일을 저지르곤 스파츌러로 조심스레 떠서 사용하는 파운데이션은 그만 사용하기로 했어요.
겔랑 아쿠아가 촉촉하다고 해서 베이지02번을 구입 펌핑용기라서 사용하기 편합니다. 한 번 펌핑하면 제가 사용하는 양보다 20%정도 넘치게 나오는 편인데 전부다 얼굴에 발라도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게 세팅됩니다. 베이지색이지만 약간 분홍빛이 섞여있어요. 랑콤처럼 대놓고 분홍분홍이 아니라서 바르고나서 시간이 좀 지나면 자연스럽게 발색됩니다. 뾰루지 흔적 커버력은 없지만 피부톤은 균일하게 정돈됩니다. 다만 지루성 각질이 있는 콧등부분이 좀 빨리 무너집니다. 파운데이션을 발랐던 스펀지를 가지고 다니다가 한 번쯤 두들겨주면 자연스럽게 커버됩니다.(저는 파운데이션으로 피부화장을 마무리 합니다.) 콧대 옆 볼이나 이마부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파운데이션과 피지가 자연스럽게 섞여서 따로 수정화장이 필요없었습니다.
총평은 얇고 자연스럽게 내 피부처럼 보이는 파운데이션입니다. 가격이 비싸고...커버력이 없고 화장이 제가 사용했던 파운데이션들에 비해 빨리 무너집니다. 그러나 보기 흉하지 않게 무너져서 수정화장이 필요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