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습용 토너와 여름용 토너라는 묘한 모순점을 결합한 제품입니다. 일단 보습이란 부분을 강화한만큼 촉촉함이 있습니다. 제형도 완전 물타입이 아니라 살짝의 점액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알코올이 성분표에서 두번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상쾌감이 있고 소위 콧물토너라부리우는 점성이 있는 토너의 끈적임을 줄여줍니다.
스킨푸드의 홈페이지를 보니 회사내에서도 이 제품의 모호함에 헷갈리는지.."부드럽고 촉촉하면서도 보송한 마무리감.." 이라는 설명과...사용설명서에도 "손바닥 혹은 화장솜에 덜어 피부에 흡수.." 라는 뒤섞인 내용들을 적어놓고 있습니다. -o-;;;
하지만 닦아내는 토너냐...흡수시키는 토너냐...이 둘의 결정을 소비자에게 맡겨도 될만큼 이 토너는 두 역할을 잘 해냅니다. 피부에 촉촉한 마무리감을 주는 얇은 수분코팅을 시키는 느낌이 들면서도 피부의 메이크업 잔여물들은 잘 닦아내줍니다. 알코올이 들어있고 청량감이 있지만 피부에 휘익~증발되는 느낌은 적기때문에 피부에 꼭꼭 누르듯 흡수시키는 토너로 사용해도 촉촉하게 마무리 되구요.
저는 주로 닦아내는 용도로 사용했는데 단점이 있다면 점성이 느껴지는 토너의 특성상 화장솜에 적셔 사용하면 참으로 헤프게 사용된다는것. 그러므로 이 토너의 주 타겟 사용시기인 여름철에 사용하신다면 리퀴드 모이스처라이저의 느낌으로 흡수시켜주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