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

  삼돌이   (2010-04-01 23:28:29)

바디솝과 함께 받은 샘플입니다. 바디버터라고 해서 고형을 생각했는데 은근 부드러운 느낌이더군요. 살짝 단단한 크림이랄까. 향은 비누와 동일하게 은은한 정도로, 강하지 않고 적당히 상큼합니다. 보습력은 '버터'라는 이름만큼 아주 초강력! 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대부분은 건조한 계절에 만족하면서 쓸 수 있는 제품입니다. 적당히 퍼지는 정도나, 부드럽게 발리는 느낌은 '크림' 에 가까웠어요. 미끌, 하지도 않고 쏙 스며드는 느낌이고요, 바른 뒤에 '마르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예전에 록시땅 리뷰를 쓰면서 "적당함"이란게 참 찾기 어렵다고 쓴 적이 있는데요, 이 제품도 참 적절한 과일향 / 적절한 퍼짐성 / 적절한 보습력이랄까요, 어디 하나 톡 튄다기보다는 밸런스가 참 잘 맞춰진 제품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무리감도 부들...하니 ㅎㅎ 가격만 문제가 안 된다면 본품 쓰고 싶은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