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들이 참존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guest(summermania)   (2009-11-25 10:55:09)

올해겨울들어 정말 얼굴이 찢어질듯한 건조함을 난생처음 경험하고 있는지라 썬크림도 유분많은 제품을 찾게 되네요. 여름에 쓰다가 너무 번들거리고 눈이 시려서 구석에 처박아 두었던 참존 선크림 샘플지를 한번 사용해보았는데 오호라....이것이 아주 훌륭한 것이었습니다. 우선 주성분은 유기+무기자차가 섞여있습니다.  옥틸메톡시신나메이트, 부틸메톡시디벤조일메탄, 옥틸디메칠파바, 티타늄옥사이드....요렇게있네요. 파바와 티타늄옥사이드가 PA++ 을 담당하는 부분일텐데, SPF 가 40이나 되지만 PA 지수가 약한것이 단점이겠습니다. 티타늄옥사이드가 들어있어서 약간의 백탁은 있습니다. 하지만 100% 무기자차류의 극심한 백탁은 아니구요, 바르고 한 1분 있으면 사라지는 류의 백탁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티타늄이나 징크옥사이드가 들어있는 경우 백탁도 백탁이지만, 이것들이 사용감에 있어서 '각질부각' 과 '얼굴쪼이는 느낌' 을 주는 주범이더군요. 무기자차 함량이 높으면 높을수록 각질이 부각되고 얼굴이 버석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품 역시 이런느낌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유분감이 상당히 많은데도 불구하고 얼굴이 약간 버석거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피부건조가 심하지 않으신분이라면 이정도는 참을만 하실꺼예요. 파바가 들어있으니 눈시림이 있는건 어쩔 수 없는데 제 경우 심하지는 않습니다. 어쩌다가 눈에 들어갈때가 있는데 그때는 정말 눈물 줄줄이지만, 조심스레 바르면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피부표현은 뭐랄까 아주 반들반들한것이 요즘 말하는 물광 비스무레해지더군요. 그렇다고 막 끈적이는 그런타입은 아니구요, 약간의 백탁 + 반딱반딱 한 느낌이어서 운동 끝내고 이걸 발랐더니 아주 뺀돌뺀돌 마사지 하고 나온 피부처럼 되더군요. 유분기가 어느정도 있다보니 무기자차 성분 때문에 발생하는 얼굴 조임은 있지만 피부 건조감이 어느정도 해소되는 느낌입니다. 샘플지를 사다놓고 운동 끝나고나 여행갈때.. 즐겨 쓸 예정입니다. 아줌마들이 참존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mimihoya님 댓글

아. 이거 저도 뒤늦게 사용해보았는데요. 의외로 셋팅후 표면이 아주 마음에 들었었어요.  게다 사용감도 촉촉. 그렇다고 유분 만땅의 답답한 느낌은 아닌 것이 좋았죠. 그런데, 한참 사용하던 어느 날부터인가. 간질간질, 뭔가 오돌도돌 돋아나고, 계속 트러블이. 홀몬 탓일까 하고 참고 쓰다가, 멈추어 보기를 몇번 반복해보았는데. 아예 안쓰고 나서, 그 이후엔 별 트러블 없는 걸 보니 거의 이 제품 때문이었다 잠정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아...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