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족입니다

  guest(saline)   (2009-12-18 10:25:19)

뷰티  Q&A에서였나요, 이 제품 추천 글을 보고 구매했고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매장에서 혼자 찾아보려고 헤메다가 실패하고 점원한테 찾아달라고 요청했는데, 시선이 머무는 곳이 아닌 매장 선반의 하단부분에 위치하고 있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 제품이 홀대받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ㅎ 알로에 냄새가 나는 투명하고 끈덕한 젤 성상의 제품입니다. 저는 손가락으로 덜어내서 사용하는데, 제형 상 스패츌러가 있음 더 사용하기가 편할 것 같구요. 얼굴에 바를때도 좀 끈덕거려요. 끈끈함이랄까 쫀쫀함이랄까 그런 느낌이 한동안 지속되다가 흡수되고 나면 촉촉함만 남습니다.  바르는 양이 많을수록 끈덕거리는 시간도 길어지구요. 결코 흡수가 빠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침 사용은 피하고 있습니다.  바르고 있노라면 머리카락이 얼굴에 들러붙고, 안그래도 바쁜 아침에 다음단계 (자외선차단제) 로 넘어가는 시간이 길어지더라구요.    용기에 "촉촉한 모이스처라이징 & 쿨링케어"라는 문구가 들어가있는데, 알콜이 함유되있어서 바르는 순간 차갑게 느껴집니다. 쿨링감이 그리 오래 지속되진않지만, 뭐 얼굴용이니까요. 냉장고에 넣어놓고 사용하면 쿨링감이 더 극대화될 듯 합니다.  막강지성이고 모공이 막히면 바로 왕뾰루지로 발전하는 피부라 뭐든 처음엔 조심하며 쓰는데, 별반 트러블 없이 얼굴에 수분을 공급해줘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자기 전에 약간 과하다 싶게 철퍽철퍽;; 펴바르고 자면 아침에 피부가 매끈매끈하니 아주 좋습니다. 좀 끈덕거리는게 단점이긴 하지만, 사용량으로 조절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수분공급 잘 해주고, 트러블없고, 용량많고 가격저렴하고 구하기쉽고, 저는 토픽스 모이스처라이저를 떠나 새롭게 정착할 만한 제품을 찾은 것 같습니다.

  싸고, 제 기능 충실히 해줌

  guest(smiluna)   (2009-10-26 14:46:08)

알로에가 90% 들어있다는 수분 젤입니다. 말만 들어도 수분크림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가 있군요. 오르비스 선크림을 쓰다가 너무너무 매트해서, 유분이 적은 모이스춰라이져를 찾다가 요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6월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케이스는 매우 심플합니다. 저가다운 화장품 용기예요. 단단한 초록색 용기에, 뚜껑에는 코팅되지 않은 종이재질로 상품명이 적혀 있습니다. 그렇지만 심하게 싼티가 난다거나 하지는 않아요. 그냥 봐줄 만한 정도입니다. 속에는 투명한 플라스틱 소재의 얇은 판이 있어 내용물을 보호해줍니다.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풀냄새가 나는 투명한 젤입니다. 저는 이게 알로에 냄새라고 의식하지는 않고 썼었는데, 어느 날 집에서 요놈을 쓰고 있는데 어머니가 어디서 알로에 냄새가 난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알로에 냄새구나... 싶었어요. 전에는 좀 사이비스럽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나 천연향은 아닌것 같네요. 향료가 첨가되어 있거든요.   투명하고 미끌거리는 성상입니다. 에탄올이 많이 들어선지 흡수도 아주 잘 돼요. 저는 한여름에는 극강지성-_-이 되는데, 그 매트한 오르비스 선크림을 썼지만 요놈 하나만 바르면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그 외에 팩 끝나고도 써주구요. 자고 나면 사라지지만 정말 그때만큼은 아기 피부가 따로 없어요. 보들보들 촉촉 > <. 다만 여드름에 효과가 있는 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놈의 오르비스가 저한테 여드름을 세개나 선사했거든요.. ㅜㅜ 망할놈의 실리콘 자차같으니라고.   그런데 가격이 좀 오른거 같기도 하네요... 지금 6500원인데 그때도 그 가격이었나? 기억이 안나네요. 그치만 여전히 착한 가격이에요. 에탄올만 좀 적게 들었어도 완전 사랑해 줄텐데. 색소가 들어가긴 했지만 나름 신경 썼네요. 치차청색소와 치자황색소를 썼다고 합니다. 참 이 제품의 가장 미스테리는 색소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색이 하나도 없다는 거예요. 물론 아주 보일락말락 색이 비치는거 같기도 하지만... 그냥 투명색이 주라고 보시면 됩니다. 도대체 색소는 어디다 쓴거야;; 아니면 색이 적절하게 섞여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요? 무슨 빛도 아니고 그런다고 투명색이 되다니 ㅋㅋ  싸고, 제 기능 충실히 해줬으므로 별점 좋게 줍니다. 에탄올만 좀 줄이면 좋을텐데요.   성분 알로에베라잎추출물(90%)·글리세릴폴리메타크릴레이트·에탄올·디에톡시디글라이콜·폴리글루타믹애씨드·피이지-32·베타인·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메칠프로판디올·카보머·벤조페논-4·피이지-40하이드로제네이티드캐스터오일·프로필렌글라이콜·메칠파라벤·향료·정제수·포타슘하이드록사이드·디소듐이디티에이·치자청색소·치자황색소·덱스트린

  여러 모로 든든한 제품입니다

  guest(살구)   (2009-07-22 16:54:36)

봄철에 비타민C세럼을 사용하면서 가볍게 덧바를 보습제를 찾다가 추천받은 제품입니다. 봄에는 유분기 적당한 크림을 얇게 바르는 정도로 보습을 했는데, 비타민C세럼을 쓰면서 보습제를 또 바르려니 크림은 좀 무겁더군요. 아무것도 안 바르자니 건조하구요.

질감

투명하고 질척한 젤리입니다. 알로에베라 추출물이 90%라는데, 진짜 알로에 잎을 잘랐을 때 나오는 젤과 질감이 비슷합니다. 얼굴에 발랐을 때 느낌도 비슷하고요. 처음에는 약간 끈적하고, 마르면서 한순간 끈끈하다가 나중에는 촉촉해집니다. 강낭콩알 하나 정도면 충분하지만 유분기가 전혀 없으니까 퍽퍽 덧발라도 끈적대거나 무겁지 않아요.

보습효과

제 피부는 가을~겨울~초봄에는 유분기 적당한 로션이나 크림을 슬슬 발라주면 충분, 봄~초여름에는 유분기 있는 자차로 보습까지 해결, 여름에는 노세범파우더와 피지흡착팩이 필수!인 변덕 지성입니다. 이 제품을 처음 쓸 때는 봄이라서 수면팩 대신 밤마다 퍽퍽 바르고 잤는데, 다음날 아침 확실히 촉촉했어요. 얼굴 전체가 푸석하지 않고 탱글한 느낌이었습니다. 여름부터는 냉장고에 넣어놓고 씁니다. 필립스 제모기로 종아리 제모를 한 후 시원하게 발라 주기에 딱입니다. 여름철에 끈적한 바디 로션은 쳐다보기도 싫은데 이 제품이 제모 후 진정보습을 책임지네요.

용기&용량

가벼운 플라스틱 용기입니다. 돌려서 여는 뚜껑이구요. 저가 브랜드다운 용기라서 맘에 듭니다. 6500원에 100ml 라는 어마어마한 양은 질릴 정도에요. 봄부터 퍽퍽 썼는데도 절반 가량 남았습니다.

향

적당히 향긋한 풀향(?)이 납니다. 많은 양을 한꺼번에 바르면 알로에젤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살짝 느껴지는데 그 냄새를 눌러주는 정도입니다.  총평 봄에는 수분팩&수면팩 대용, 여름에는 진정용... 냉장고에 한 통 넣어두니 여러 모로 든든한 제품입니다. 딱히 별점 깎을 부분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