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가 없으니 좀 요철이 없어서 매끈해보이는정도만 기대하세요.

  guest(bluefunk)   (2009-06-09 11:26:48)

전에 이제품 후기가 있었던것 같은데.. 제가 잘못본건지 페수에는 없길래 씁니다. 쨌든.. 정훈기공의 라벨르S 삭피기입니다. 사용한지 1달 되었습니다. 인터넷 통해서 요즘 홈쇼핑에서 파는것보다 조금 싸게 샀구요. 주름방지기능 있다는 에센스 1개와 알부틴과 아스코르빈산 성분이 든 미백에센스 1병을 같이 보내줬는데 미백에센스는 나름 유용하게 썼습니다. 제가 이 제품을 살 당시에는.. 회사 일이 바빠 관리받으러 갈 틈이 없는데 집에가서 화장을 지우고 세수를 하면 피부 위에서 뭔가 겉도는것처럼 뻑뻑하고, 세안하면 자동적으로 얼굴 각질이 밀림. 모공마다 피지가 보이고 턱 라인에는 잘 짜지지 않으나 짜면 단단한 알맹이가 나오는 작은 여드름이 잡히는 상태였어요. BHA스킨이나 스크럽 같은 홈케어로 해결이 안되고 뭔가 물리적인 관리가 필요했던 상황..(쓰고보니 더럽네요..이해해주시길.. 전 관리안하면 이렇게 되는 피부입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집에서라도 관리하고자 검색을 하다가 삭피 기능이 있는 이제품을 골랐어요. 크기는 좀 큽니다. 제 팔뚝만한거 같아요.(손목~팔꿈치) 그리고 한참 집중해서 기능을 사용하는 중에 손으로 쥐면 엄지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기능전환겸 파워스위치가 있어서 자꾸 파워를 꺼버리거나 각질제거하다가 이온도입이 되어버리고.. 이건 좀 불편하네요. 주로 세안하고 샤워한다음 얼굴에 물기가 닿아 각질과 피지가 부풀려져 있을때 특별한 스킨을 쓰지 않고 물로만 사용했습니다. 사용기에는 화장솜으로 닦아내며 쓰라는데 귀찮을땐 세면대에 물받아놓고 얼굴 담가가며 썼어요. 손으로 잡고 삭피기를 약간 강한 힘으로 위에서 아래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지그시 누르며 밀어내면 삭피기 끝에서 물안개(?)가 튀기면서 작동하게 되죠. 1. 각질제거능력과 피지제거 : 탁월한 편입니다. 코 부분은 피지가 나 있는 방향대로(주로 위에서 아래로, 피지가 많이 보일때 저같은 경우 코는 아래에서 위로도 밀어댑니다만..) 지그시 누르는 기분으로 삭피기를 대고 밀어주면 피지가 밀려나갑니다. 1달 사용한 지금 거의 턱라인의 알맹이 잡히는 뾰루지는 많이 좋아졌구요, 이건 이 제품 사용하고 얼마 안되니까 잘 안짜지던 알맹이가 고개를 내밀고 돌출하길래 집에서 바늘로 살짝 따고 압출기로 두어번 눌러주었더니 잘 아무네요.  세안하면 송송 솟던 이마와 코, 턱아래의 피지도 튀어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삭피 기능 작동시 피부과에서 받던보다는 아무래도 진동 같은게 약하게 느껴지만 어쩔수없다고 봅니다. 장비의 차이나 스킬의 차이가 분명 존재할테니.. 2. 이온도입 : 기존에 가지고 있던 DHC 페티코 용의 이온액과 라벨르에서 보내준 알부틴/비타민C 에센스를 병행했는데, 뭐가 드라마틱하게 바뀐다는 마법은 없구요.. 그냥 뾰루지의 벌건 자국이 좀 빨리 사라지나? 싶은 정도입니다. 이온도입할때 삭피기 끝에 씌워서 쓰라고 엄지손톱만한 스폰지모자를 몇개 보내주는데 (피부과에서 비타민C 도입할때 보면 스폰지막대에 용액 떨궈서 문질문질 해주시는것과 같은 원리) 좀 불량이더군요 -_-; 쓰다보면 스폰지가 찢어져서 저~리 날라가있어요. 근데 이거 없어도 이온도입기능 된대서 걍 씁니다. 스폰지가 없어서 불편한 건, 용액이 좀 흘러내리고 사용이 헤퍼진다는것 정도에요. 구입한건 아주 만족해요. 피부과 갈 경제적 여유가 없으신분, 시간이 없으신분 (요즘 전 둘다 해당되는군요..--;) 집에서 쓰시기 좋을거 같습니다. 삭피 기능 같은것에 익숙하시지 않은 분은 잘못하면 피부염이 될수도 있을것 같지만 꾸준히 일주일에 한번? 정도 쓰시면 좋을거 같아요. 많이 곪고 염증된 뾰루지 위에는 쓰면 안될거 같고.. 그리고 막힌 모공을 뚫어준다는 식의 만능은 아니니까 모공이 줄어보인다거나 이런것도 없구요. 피지가 없으니 좀 요철이 없어서 매끈해보이는정도만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