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쉬는 천연 식물성 헤어 브랜드이고(하지만 유기농은 아닙니다), 합성 계면활성제나 실리콘, 각종 석유추출물 등이 들어가지 않았다네요. 이런 천연 샴푸들은 대개 거품이 잘 안나서 씻겼는지 아닌지 영 헷갈리고 세정력이 떨어지고 머리칼이 뻣뻣해지고 뭐 그런 단점들이 있는데, 라우쉬 제품들은 천연샴푸치고 거품이 아주 잘 나는 편이고 사용후에도 부드러운 편이라서 크게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웰빙은 하고싶지만 불편함도 싫다는 분께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라우쉬에서 나오는 다섯 종류의 샴푸를 써봤습니다. 일반적인 헤어용-허브 샴푸 / 민감두피 및 어린이 공용-맬로우 샴푸 / 손상모발을 위한 단백질 강화 및 리페어링 용 - 에그오일 샴푸 / 약한 모발, 민감 두피, 어린이 공용의 순한 데일리 샴푸 - 카모마일 샴푸 / 지성모발 - 씨위드 샴푸
다섯 종류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게 에그오일 샴푸와 카모마일 샴푸예요.후기 제목은 에그오일로 했지만 그냥 다섯 종류 비교후기로 쓸께요.
카모마일 샴푸는 느낌이 또 다릅니다. 카모마일 샴푸도 별 4개짜리인데요, 우선 향이 끝내줍니다. 이름같은 카모마일 향이 전혀 아니구요, 겔랑의 메테오리트 향수와 똑같은 향입니다. 겔랑의 루즈파우더나 무지개파우더에서도 같은 향이 나죠. 수박 혹은 멜론같은 시원하면서도 달콤하면서 포근한 파우더리향이요. 그 향이나서 머리 감을때 정말 기분이 좋아집니다. 에그오일보다 좀 묽게 흐르는 질감인데 거품은 이것도 괜찮게 나구요. 이 것도 보습효과가 좋고 세정력은 조금 떨어지고, 드라이 중엔 손가락이 걸리나 싶다가도 드라이 끝내고나면 손가락이 줄줄 내려가는 느낌은 에그오일 샴푸와 같습니다. 여러모로 비슷한 듯 하지만, 결정적으로 머릿결의 느낌이 틀려요. 이건 머릿결이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머리에 힘이 없어져요. 전지현이 아니라 글쎄..누구랄까..전도연처럼 약간 곱슬기가 있어서 가늘고 힘이없는 모발의 느낌이 됩니다. 아기 머리카락이 된 듯한 느낌..윤기가 나지만 에그오일샴푸 후의 윤기와는 좀 느낌이 틀리죠. 어린이도 써도 된다니까, 아이가 크면 이 제품으로 가족이 함께 다 쓰려고 합니다.
그 외에 라우쉬 제품에는 펌헤어용-아보카도샴푸 / 비듬용-콜쓰푸드 / 탈모용-윌로우박 / 은발용 - 세이지 샴푸가 있어요. 특별한 기능성 제품 외에는 다 써본게 되네요. 아보카도가 컬에 좋다니까 여름에 펌하면 그때 사용해봐야겠네요. 이상 라우쉬 탐방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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