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게 제법 양도 많아요. 이 오가네이쳐 라인으로 모든 피부용, 산뜻, 촉촉, 윤기가 나오는데 윤기는 도대체 뭔지 궁금 하네요 -_-a 유기농 재료가 10% 첨가되었고 저는 당연히 건성용인 '촉촉한 우리콩'으로 샀습니다. 이름도 나름 귀엽지요? 콩비린내가 날까 걱정했더니 어흥... 그냥 평범한 화장품향이더군요. 대부분 폼클렌져에서 나는.
제형은 튜브에 든 꾸덕한 크림형이랑 비슷합니다.
세정력은 별로더군요. 한도가 가벼운 자차와 트윈까지고(요것도 좀 꼼꼼하게 부비적거려야) 펜슬형 아이라이너, 아이컬러들은 지워내지 못합니다. 눈두덩이가 너구리가 되었더라는;; 제 경우는 수정액자차나 가끔 사용하는 가벼운 색조제품을 제외하면 한방에 해결되는 폼클을 선호합니다만 요즘은 거의 오일로 지워야하는 상황이라 별 불만은 없었어요.
거품은 상당히 부드럽고 두께감도 느껴져 부비부비한 손바닥과 얼굴에 도톰하게 공간이 생겨 사용감이 참 부드럽고 얼굴에 살살 문지르면서 아.. 촉촉함이 느껴져!!!!!!!!!! 심봤다!!!!!!!!!!!!!!!!!!!!!!!!!!! 를 외쳤지요. 말캉하니 부드러운 사용감에 비해 세안 후 미끄덩거림 없이 마무리도 촉촉한 느낌이라 겨울철 폼클로 왔다구나 했는데. 수건으로 닦고 욕실을 나오면서 부터 슬슬 조짐이 보이더니 기초를 사용하기 전까지 얼굴이 조입니다 이거... 참;;; 보통 모든피부용으로 나오는 폼클보다 더 건조해요.
용량은 푸짐하고 샤워젤 대용으로 사용했더니 꽤 괜찮네요. -,.-
건성용이 이런데 산뜻은 어떨지 아주 궁금하고 건조한 피부보다는 중성~ 약지성인 피부에 적당하겠습니다. 여름이지만 너무 뽀득한 세정력은 두렵고 그렇다고 미끈거림은 싫다 하시면 무난하게 사용할 제품이네요.
하지만, 뭔가 선전 문구--오곡, 견과, 콩 등등 자연주의 컨셉--를 느끼기에는 향도 많이 부족하고 이렇다할 차이를 느끼기 힘들어 재구매 의사는 불투명합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사용하지 못한 폼클들이 저가 브랜드샵에 널렸으니 말이죠. 사용할 당시와 물기가 없는 상태의 느낌이 너무 다르다는 점도 좀 부자연스럽구요. 여기에 단점을 덧붙인다면 사용 초기를 지나면 짜내기가 불편합니다. 힘을 주고 꾹꾹 눌러야 나오거든요(손가락 아파요;) 구멍을 늘이든 제형을 조금 묽게하든 뭔가 개선의 필요성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