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과도 같은 이니스프리데이에 선착순 줄서기에 성공하여 구입했습니다. 정각 9시에 문자보냈는데 20분늦게 답장오더니만 당첨되었다더군요.
행동반경에 이니스프리가 없어 가본적이 없고 페수에서 찜해둔 것들은 어느새 단종.. 그래서 구입한 것이 이 선블록입니다. 에뛰드 아쿠아선가드를 잘써왔는데 그날 에뛰드 인증번호 받기에 실패하여ㅠㅠ 근데 아쿠아선가드도 리뉴얼되었다면서요?
암튼간 손등에 세가지를 테스트해봤습니다.
1. 마일드선블록 (spf32, pa++)
매트한 느낌보다 촉촉한 느낌이어서 정량을 바르기엔 무리가 있을거 같았어요. 백탁은 없었구요.흡수도 잘되고 선크림의 이상한 반짝거림도 나타나지 않아서 가을-겨울에 구입한다면 유용할것 같았지만 지금은 아니라서 패스.
2. 그린티 워터리 선크림(spf20, pa++)
요즘 이런 종류의 선크림이 꽤 나왔다는데 실물로 테스트해본건 이게 처음이었어요. 손등에 발라보니 예전 칼리 워터드롭처럼 물방울이 생기더군요. 하지만 선크림의 반짝거림이 느껴지는데다 흡수가 더디더라구요. 점점 건조해져서 이젠 핸드크림을 상비하는 건조한 손등임에도 불구하고. 분명 정량을 바른다면 마일드선블록보다 더 번들거릴거같은 느낌이라 혹시나 해서 매장을 한바퀴 돌고 또 발라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어요.가볍게 발리긴하지만
차단지수도 낮은 것이 덧바를수도 없을것같아 역시 패스했습니다.
3. 포어케어선블록크림
지성인 제피부에는 이게 제일 잘 맞을거같아서 이걸로 결국 구입했어요.
본격적인 후기입니다. 잡소리가 너무 길었지요;;'ㅁ';;;
그린캡슐이 들어있어 매끈하게 모공을 가려주고 피지를 조절해주고 항산화작용까지해서
스트레스까지 관리를 해준다는;;; 광고의 선크림이에요.
향은 이니스프리 화장품 고유의 향이고,
녹색알갱이는 바르면서 문지르다보면 금방 없어집니다.
매트하고, 가벼운 편이라서 덥썩 집었는데요.
확실히 덧바르기는 좋아요. 발라도 발라도 덜 끈적거리고 선크림의 답답한 느낌이 적은 편이거든요.
색은 옅은 미색인데, 녹색알갱이가 균일하게 들어있구요.
근데 문제는 이 옅은 미색이 피부에 펴바르면서부터 녹색알갱이안의 파우더가 터져 누렇게 변합니다.
저는 평소 21호 쓰는 피부인데 제가 바르기에도 누래요. (언니는 23호인데 언니에게도 그랬구요.)
손등에 테스트할땐 매장조명에 낚였는지 아니면 그때 제가 정신을 잠시 놓았는지 이렇게 되는지 몰랐거든요.
구입한 담날 아침에 바르고 나가려는데 언니가 얼굴이 그게 뭐냐고 해서 보니까 너무 누렇더군요. 앞집 누렁이와 형님동생할만큼. 파우더로 꼭 눌러줘야 사람혈색으로 돌아옵니다.
워터프루프는 아니구요. 오늘 등산해서 땀을 흘렸는데 군데군데 지워진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밤에 집에와서 크림으로 한번 지워보니 꽤 많이 묻어나네요.이건 선크림이 남은게 아니라 그 선크림파우더(?)가 남은게 아닌가 의심되긴하지만요.
근데 제가 평소에 쓰던게 로레알 트루매치 파우더파운데이션인데 이 선크림위에다 트윈을 바르니 나 화장했소~하는 느낌도 좀 나네요.
평균적 한국인의 피부라면 좀 아닌 색상인데 이 후기 자료땜에 이니스프리홈피에 가보니 피부톤보정에 대해 대부분이 칭찬일색이군요-ㅅ- 평소 인터넷에 넘쳐나던 13호도 어두워요!!하던 그분들은 이제품을 안사셨나봅니다.;;
암튼
장점: 보송하다, 일반선크림처럼 갑갑하지않다
단점: 색상이 이상하다.
입니다. 사신다면 테스트해보시고 사실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저는 좀 가벼운 파우더를 사서 눌러주고 다녀야겠어요. 더 괜찮은 제품찾기전에는요.사용감은 맘에 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