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질이 솔솔~

  빛   (2008-03-12 14:14:48)

향기는 아주 새콤하고 달콤하고, 자몽을 한 입 베어물고 싶네요. 케이스도 귀엽고.. 장점은 여기까지. 아주 조금만 따뜻한 곳에 들어가도, 이 제품은 금방 흐믈흐믈..떠서 바를때 기름기를 칠하는것 같을 정도에요. 매우 맨질하게 발리면서 가볍습니다. 입술을 촥 감는 느낌이 전혀 없어요. 바르고 나서 뒤돌아서면 잊어버립니다. 내가 뭘 발랐던가? 이때 상콤한 자몽향이 넌 립버터를 발랐다고 알려줍니다. 오로지 향이 알려줍니다. 하루종일 정말 수시로 덧바르면서 지내봤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제 입술에 남은것은 온 입술에서 솔솔 올라온 각질들이었습니다. 세상에. 없던 각질까지 솔솔. 보습력 제로에 각질이 솔솔. 가격이 부끄럽습니다.

  보습력이 별로에요

  guest(applelip)   (2008-03-13 10:31:37)

겨울철 심한 입술건조로 고생하던차에 바디샵 매장에 가서 제일 강력한 걸로 추천해달라 했더니 립버터 라인을 보여주더군요. 상큼한 향이 끌려 그레이프후루츠로 선택했습니다. 색은 핑크색인데 발라보면 살짝 허연느낌의 누드톤으로 표현됩니다. 그래서 이거만 단독으로 바르고 외출하면 토인이 됩니다. 결정적으로 보습력이 별로예요. 제가 유명한 립밤은 거의 다 써봤는데 이 제품은 가장 낮은 보습력 단계에 속합니다. 바르고나면 촉촉한 느낌 자체는 꽤 오래가는데요, 뭔가 입술건조에 정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며칠 전에 입술이 심하게 터서 이걸 정말 듬뿍!! 바르고 자고 일어났더니 상태가 꽤 호전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닦아내자마자 곧 입술이 부르트기 시작했습니다. 아까워서 꾸준히 쓰고 있지만 제 입술에는 정말 꽝인 제품입니다. 사용감이 가볍고 괜찮으며, 향이 상큼하다는 것. 그 것외에는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한군데도 없어요.